미지의 발자국

육지/바다_300자 소설

by 이월


해무가 얼어붙어 얕은 바다에 결빙층이 생긴 아침, 형사 윤지는 연락 두절된 학자를 찾아 결빙 가장자리 갯벌을 건너 작은 무인도에 닿았다. 육지엔 텐트, 그리고 떨고 있는 환경학자 이도현이 있었다.


“결빙이 너무 얇아요. 한 발만 어긋나면 빠집니다. 그래서 못 나갔어요.”


윤지는 육지에서 곧게 이어진 발자국을 보았다. 결빙 위 발자국이 선명했다.


“어떻게 이걸 건너온 거죠?”


도현은 고개를 저었다.


“…그 발자국, 제가 오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소제목에 적힌 주제 (육지/바다)에 맞춰서 300자 이하로 쓴 소설입니다.]

8d134abf-26ee-4c67-a9d3-a99ccd6ba1b8.png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8화 낄낄지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