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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얀 May 21. 2024

<4막 2장의 마지막>

꽁초대작전

용환 : (가이드봉을 건네 받아 경찰 머리통을 때린다)


경찰 : 앜! 뭐에요?!!


용환 : 귀신은 읎어, 귀신 말고 사람이 하나 더 있구만


경찰 : 아니, 선배 지금 신점 보는 척 하고 나 때린거죠? 공무집행중인 공무원을 때린 겁니다!!


은결 : 오, 형법 제136조 ①항,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용환 바로 은결이 머리를 때린다.) 앜!!


용환 : 넌 관쓸 일 없으니, 얼른 접거라.


은결 : 뭐라구요?


용환 : 접으랄때 접어 인생 조지고 싶지 않으면 (다시 경찰에게 시선을 옮겨) 넌 사과해 얼른, 안 그러면 너 바람피우는 거 너 와이프한테 얘기한다.


경찰 : 뭐라구요?


용환 : 너 내 신아들 모욕했으니, 사과하라고


경찰 : 아니, 이 양반이 언제부터 내 뒷조사를 (다시 가이드봉으로 내리치고, 경찰은 막으려고 하지만 한발 늦는다) 앜!!!


용환 : 이것아, 뒷조사는 무슨 뒷조사, 너, 내가 누군지 알고나 하는 소리냐? 내가 바리공주, 만신이여. 느그 친가집 마당에 나무 한그루 있지?


경찰 :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네.


용환 : 그 옆에 장 담그는 장독대 있고?


경찰 : (살짝 웃음기를 머금으며) 선배, 이거 너무 뻔한 레퍼토리인데?


용환 : (가이드봉 내리치려는데 재빨리 막는 경찰, 하지만 용환은 가이드봉을 꺾어서 이번엔 정강이 쪽을 친다) 이놈아, 헛소리 그만하고 그 장독대 중 하나에 느그 아내 속곳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느그 엄마가 느그 와이프 도화살이 있다고해서 느그 지역 선녀보살 하나한테 부적을 하나 썼는데 그걸 누가 슬쩍해가 그 결계가 깨졌다. 느그 아내 지금 바람 났어


경찰 : 뭐… 뭐라구요?


용환 : 맞바람이니, 뭐 니가 딱히 억울해 할 일은 아니고, 여기 사람이 하나 더 있으니, 넌 너 일이나 잘하그라, 이놈 몸이 허약해서 난 이만 간다. 그래도 얘가 일은 제일 잘했어 이눔아 늬들, 몸 성하고, 팔팔하니, 세상이 다 늬들 꺼 같지? 내일 모레 전쟁 터지면 제일 먼저 뒤지는 것들이 연륜 없고, 경륜 없는 새파란 것들이야. 사파리에 들소 무리들도 지들보다 한번이라도 더 많이 사자한테 쫓겨본 들소의 명령에 순응한다. 그거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는 것들이 나중에 죄다 사자밥되는거야, 짬밥 무시하다 골로 간다. 이것아, (대사를 마치고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은결이 황급히 부축한다.)


소희 : 우리집에 귀신이 없다구요?


희열 : 와… 뭔 구신이 이렇게 박식하다냐.


경찰 : 아니, 이눔의 여편네가 (잠시 생각하다) 아니, 그러고보니까 동창들이랑 어딜 놀러간다며!!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고) 에이씨,. 아가씨 나 이제 갑니다. 보니까 별 일들도 아닌 것 같은데 알아서들 잘 합의들 하세요. (퇴장)


은결 : 그나저나 이 아저씨 죽은 건 아니겠지 ?


희열 : 죽긴 뭘 죽어, 숨 쉬고 있쟎아


소희 : 무당님, 무당님, (또 희열의 다리를 붙든다)


희열 : 와,,, 진짜 얜 또 언제 이리로 왔어? 인제 지겹다. 지겨워 ….


은결 : 아, 무당님 다 죽게 생겼으니까 물이나 좀 갖고 와요. 아.. 아니다. 희열아, 너가 좀 갖고 와


희열 : 아..알았어


소희 : 아니, 분명 귀신이 있는데….


희열 : 아, 귀신이 귀신 없다는데 못 믿어워요? (물 컵 건네고, 은결이 물을 맥이면 용환 깨어난다.)


용환 : 아고고고고,,, 삭신이야…


은결 : 좀 괜챦으세요?


용환 : 만신이 다녀간 것 같은데..


희열 : 와,,,, 아저씨 아까 진짜 식겁했어요.


용환 : 한 몇 년 잠잠했는데 …. 아이고, 또 며칠 앓게 생겼네…


은결 : 아, 맞다! 누가 담배꽁초 버렸는지도 한번 물어볼걸!!


희열 : 아,,,, 맞네….. 와… 왜 그걸 생각 못했지?


소희 : 무당님은 가셨나요?


은결 : 아니, 여기 계시기는 하는데 그 무당님은 아니에요.


소희 : 있는데 무당이 아니라구요? 제 지팡이 좀 주시겠어요?


희열 : 어,,,어,,,, 거 주면 안되는데… 거 주지 마라 주지 마…..


용환 : 불편한 사람 괴롭히는 거 아니에요. 얼릉 줘요. 아니 근데 만신이 뭐라 그랬어요? (은결 머뭇거리다가 지팡이를 주고, 희열은 멀찌감치 도망간다)


은결 : 읍데요.


용환 : 네?


은결 : 아, 읍데요. 아무것도


소희 : 아니에요!! 전 분명 귀신의 음성을 들었어요.


희열 : 뭐, 헛게 들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막, 뭐 다른 사람들은 못 듣는데 혼자 머릿속에서 뭐가 웅웅 거리고 마


소희 : (희열쪽으로 가이드봉을 휘두르고 가이드봉을 절묘하게 피하는 희열, 하지만 피하다가 책장

에 머리를 부딪히고, 책은 쏟아진다)


희열 : 아아야야아… 와…… 진짜… 안 맞네 안 맞아 와… 진짜


은결 : (떨어진 책 사이에서 순간 담배를 발견하고는) 어? 담배!!! 에쎄브라운!!


희열 : 담배? 담배 안 피운다며?


용환 : 아이고, 이제 뭐 그럼 다 해결된 겁니까?


소희 : 몇번을 말해요. 전 담배를 안 피운다구요~!


은결 : 여기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도 발뺌할 겁니까?


소희 : (자리에 털썩 주저 앉으며) 저, 아니라구요. 흑흑… 에쎄 브라운은 진호씨가 즐겨 피우던 담밴데 그게 왜 우리집에 흑흑…. 귀신이 없다면서요. 정말 만신님 얘기대로 이 집에 귀신이 없는 게 맞나요?


용환 : 만신이 무슨 얘길 했다구요?


희열 : 그 뭐냐, 막 이상한 목소리로다가 얼마나 얼마나 내가 살고 싶었는 줄 알어!!!


은결 : 귀신은 읎어, 귀신 말고 사람이 하나 더 있구만 …. 잠깐 그러고보니, 사람이 하나 더 있다고???  


용환 : (갑자기 자세를 낮춰 바닥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리고는 소희의 발바닥을 손으로 잰다. 그리고 다시 바닥을 보더니, 옷장 앞까지 가고 모두 그리로 이동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소희만 제자리에 있다)


소희 : (두리번 거리고, 가이드봉을 휘저으며) 다들 어디 가시는 거에요???


용환 : (다들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용환은 쏟아진 책 중에 그나마 두꺼운 걸 하나 골라 들고, 옷장 옆에 서서 은결에게 조용히 눈짓하면 은결이 소희에게 가이드봉을 뺏아다가 [소희 속삭이는 목소리로 : 아니, 이건 내 눈이나 마찬가지라구요!!] 옷장 옆에 들고 선다. 그리고 다시 희열에게 눈짓하면 희열이 옷장 앞에서 서고, 용환이 눈짓하면 희열이 단단히 채비를 하고

있다가)


희열 : (옷장 문을 노트하곤) 똑똑, 저…. 잠깐 들어가도 괜챦을까요?


용환 & 은결 : (동시에 탄식) 아…… 놔….


은결 : 야, 뭐냐 너?


희열 : 아니, 문 열라며?


은결 : 아니, 누가 그렇게 열래?


소희 : (바닥을 더듬으며) 아니, 대체 그 방에서 뭣들 하는 거에요?


용환 : 둘다 나와봐봐봐 (문을 열라 하는 찰라에 옷장 문이 갑자기 벌컥 열리고 도망치는 한남자와 깜짝 놀라 자빠지는 세남자, 하지만 이 남자는 바닥을 더듬는 소희에게 걸려 넘어진다)


소희 : 아얏!!


은결 : 소,,소희씨, 그 사람 무당이에요. 꽉 잡아요!!


소희 : 무당님! (도망치는 사람의 다리를 부여잡는다)

(희열과 용환 문을 막아선다.)


희열 : ㅋㅋㅋ, 넌 이제 못 도망간다…


용환 : (의기양양하게 범인의 목을 팔로 감싸안아 조르며) 우리 만신님이 있다면 있는 거야.






<다음편이 마지막회 입니다.>



Ps .
라이브로 글 올리는 중....
요즘 맛대로 하고 있죠.
브런치를 ....

연재일도 안 지키고
내맘대로 글 올리고

대충 브런치북 만들어내고 ....
내 맛대로..

뭔들...
ㅋㅋㅋㅋㅋㅋ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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