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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얀 Jun 12. 2024

채셔 고양이와 갈림길

우리는 작은 기쁨이다. -예정옥-

이번 편 읽은지 벌써 4일이 지났는데
이사 준비에 급여 이체일이 겹쳐
너무 바빴어서 @.@ 이제 업로드하네요.
 

챕터 말미 인용구는

몇번 곱씹어봐야 할 부분인 거 같아
작가님에게 원고를 받아 발췌해 올립니다.


다른 작가 분들의 좋은 글도 맘껏 읽고 싶지만
오렌님만큼 라포가 형성되지 않아

실례가 될지 모르겠고,

혹자는 제 목소리가 별로일 수도 있을테고

남자 작가님들은 닭살 돋아 하실 수도 있고

저작권에 민감한 분들도 계실테고

읽어달라 말하기 쑥스러운 분들도 계실테고

천차만별들일 터인지라.. ㅎㅎㅎ


암튼 전 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라도 읽어야 그나마 글을 읽을 것 같고
그래야 일이 빗발치게 쏟아지는 와중에라도
글에 대한 현장감(?)을 놓치지 않을 것 같아  

안간힘을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ㅋ





채셔 고양이와 갈림길

 

[전략_앞 부분은 오디오에서 확인하세요.]


‘오, 아담이여, 나는 너에게

대자연 속에서 일정한 자리도,

고유한 면모도, 특정한 임무도 부여하지 않았노라!

어느 자리를 차지하고

어느 면모를 취하고 어느 임무를 맡을지는

너의 희망대로, 너의 의사대로 취하고 소유하라!

너는 그 어떤 장벽으로도

규제받지 않는 만큼 너의 자유의지에

따라서 네 본성을 테두리 짓도록 하여라.

나는 너를 천상존재로도

지상존재로도 만들지 않았고,

사멸할 자로도 불멸할 자로도

만들지 않았으니,

이는 자의적으로

또 명예롭게 네가 네 자신의 조형자요,

조각가로서 네가 원하는 대로

형상을 빚어내게 하기 위함이다.‘



 15세기 학자 ‘피코델라 미란돌라‘ 는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에서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하시는 말씀의 형식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표현하고 있다.


‘피코델라 미란돌라’의 하느님은 스스로 원하는 자발성으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만들어가라는 ‘창조의 하느님’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을 빚어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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