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48시간을 8일 동안 먹는 사람이 있다?

정체기 탈출

실험해보려 한다. 2달 전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그동안 왜 다이어트에 실패했는지 돌아보았다. 답은 뻔했다. 될 때까지 하지 않아서. 후기와 방법만 찾아보면서 행동하지 않아서다. 어리석게도 자극적인 광고들과 비교하며 빨리 결과를 내고 싶었다. 자꾸 조바심이 드는 것이다. 왜 그렇게 다이어트 광고는 끊임없이 팔리는지. 한쪽은 먹방에 열광하고 한쪽은 다이어트에 미치는지 나도 둘 중 하나 결단을 내고 싶었다. 

양배추와 두부, 컵누들을 주로 볶아 먹었다. 입맛을 없애려 쓴 커피를 하루 한잔 마셔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 사이클을 타고 저녁식사 후 한 번 더 사이클에 올랐다. 극단적으로 해서 몸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을 챙기며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두 달 만에 3kg 정도가 빠졌다.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려면 7kg가 더 남았다. 다이어트 식품에 자꾸 눈이 갔지만 돈을 무리하게 들이지 않으려 한다.

헐리우드 48시간 음료는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다. 물과 1:1 비율로 섞어 48시간 동안 이것만 마시는 건데 그냥 오렌지주스 맛이다. 맛이 이상하면 먹을 수가 없는데 웬걸 맛있는 주스 맛? 이거다 싶었다. 그때 원하는 무게를 달성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을 보니 잘 되지 않았나 보다. 4통을 구매했다. 한통에 이틀 분량이니까 총 8일. 8일 동안 이것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해보려 한다. 정체구간인 지금쯤 변화가 필요했고 이걸로 인해 위가 줄어들면 이후 다시 원래 하던 건강식을 조금씩 해 먹을 계획이다. 4시간마다 동그라미 쳐가며 체크하고 있다. 8일이 지난 다음 몸의 변화를 가지고 기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