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의미

[ 지극히도 평범한 엉차장의 퇴직 살이 ]

최근에 지구 온난화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으면서 그동안 에베레스트 등반 과정에서 실종되었던 사람들의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는 내용의 TV 프로그램을 봤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혹독한 조건의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하고 있다. 1921년 영국 원정대의 파견으로 시작된 이 도전은 약 4,800여 명의 등산가가 정상을 밟았지만 안타깝게도 300여 명은 등반 도중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 중 수습된 시신은 100여 구뿐이었지만 여전히 에베레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등산가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극한에 맞서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멋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의 도전 정신과 용기, 결단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무모한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등반 도중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로 하나뿐인 소중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큰 아픔을 안겨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극한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마도 이들에게는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지 않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

도전은 성장하는 삶,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주는 핵심 요소이다.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에베레스트에 등반하는 도전과는 그 방식이 다르지만 우리 모두에게도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로써 마주하면 우리는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삶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 아닐까? 

TV를 보며 갑작스럽게 심각한 생각이 들어 도전에 대한 내 짧은 생각을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