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거야."
정말 멋있는 말이야.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게 뭔데?
누워서 핸드폰 보기.
종일 빈둥대기.
그런 무의미한 행동을
넌 버티지 못할 거야.
실존적 불편함.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을 말해.
그래서 너는 또 하고 싶은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떠나.
그러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너는
경험이 부족했다는 말로 합리화해갈 거야.
그렇게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지식을 쌓기 위한 책이라는 명분으로
시간을 보내겠지.
분명 깨달음은 있어.
그런데 그 깨달음은 곧 사라지고
넌 원래의 삶으로 돌아올 거야.
사실,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단지 주변의 시선 때문에,
네가 못 이룰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일을 찾았던 거지.
그러니 힘들게 돌아가지 말고
우선 네가 하고 싶은 일에
너의 최선을 다해봐.
안 되면 어떡하냐고?
하고 싶다는 일을 하기 전부터 안 되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웃기지만,
네가 억지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
무의미하게 빼앗기는 시간보다
더 의미 있고 값진 일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