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도둑을 조심하자!
요즘 유난히 실수가 잦은 나.
차에 자꾸만 물건을 두고 오고, 딸이 신신당부한 물건을 주문하는 걸 잊어버린다.
"엄마, 혹시 ADHD 아니야?"
자꾸만 깜박거리는 나에게 딸이 걱정스레 물었다.
"내가?.....?"
당황스러우면서도 왠지 서글픈 딸의 말을 들으니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그 시절 자주 깜박하는 엄마에게
"엄마, 혹시 건망증 있어요?"
라고 진지하게 물어보곤 했다.
"우리 나이엔 다 그래."
라고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이야기하던 엄마.
전에는 건망증이라는 말을 자주 썼던 것 같은데, 요즘은 ADHD라는 말이 쉽게 쓰이는 것 같다. 딸에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답을 준건 아들이었다.
"야, 요즘 바쁜 현대인들은 다 그래. 엄마가 하루 종일 일하고, 우리들 돌보고, 스마트폰까지 하려면 정신이 없겠지!"
"맞네. 네 말이 정답이네."
일도 하고 애도 키우고 스마트폰도 사용하는 바쁜 현대인.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면서 나 스스로 꽤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애들이 보기에 주의력이 많이 부족해 보였나 보다.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조금 위태롭다. 결국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주의력이 제한적이기에 어디에 얼마만큼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다.
집에서의 실수를 줄이려면 출근해서 사용하는 주의력을 조금 줄여야 하나?;;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사용할 수 있게 주의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수시로 내 주의력을 훔쳐가는 스마트폰은 최대한 멀리~ 두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