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흔들리며 걷는 걸음의 위태로움

by 똘레랑스

흔들리며 걷는 걸음의 위태로움


어제 오전의 아침은 쳐다보기 어지러울 만큼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하늘을 바라볼 때, 눈 안의 풍경에 감탄합니다. 그 자체가 아름답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세사(世事)에 맞닿으면 흔들립니다. 이런저런 고려와 계산 때문이죠. 마음속으로 번민합니다. 그 방향이 옳은데 선 듯 발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옳지 않은 방향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무엇이 나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무엇이 나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지? 그래서 위태로운 걸음의 시간을 거치곤 합니다.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치는 정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정직의 기준마저 흔들릴 때, 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중대한 질문입니다. 흔들리며 걷는 걸음은 위태롭습니다. 그 흔들림의 정직함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걷는 것조차 정직해야 위태롭지 않습니다. 우리의 환호는 어쩌면 위태로운 걸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걸음 #정자정야 #위태로움 #하늘 #세사 #흔들리며걷는걸음의위태로움 #정직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7월 17일에서 9월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