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북촌의 사이 그 길
창덕궁 정면을 지키는 돈화문은 제가 걷는 길의 단골 코스입니다. 그 옆길은 가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옆길은 창덕궁 담으로 이어져 코스를 틀면 북촌으로 연결됩니다. 고즈넉하다는 표현은 이 골목을 설명하기에는 맹맹합니다. 예쁜 길입니다. 도시의 높이와는 다른 곡선과 낮은 건물들로 꾸며진 편안함이 일품입니다. 걷는 것이 즐겁다고 느낄 만큼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기와의 곡선과 담의 예스러움과 멀어지면, 하늘을 가리지 않는 건물들과 만나게 됩니다. 하늘의 풍광을 눈의 시선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체험입니다. 그렇게 자주 길을 걸었으면 합니다. 이 더위가 지나면 말이죠. 가을이 너무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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