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바람
매미소리에 쫓겨 바람이 달려옵니다.
습하고 쬐는 더위 사이로 매미소리에 얹혀
가끔씩 옆얼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맴~맴~가을이 온다지만 그도 그만
이놈의 더위는 독불장군처럼 미동도 없네요.
언젠간 갈 더위일테지만 끈덕집니다.
계절은 돌고 돌지만 삶은 직선이지요.
그렇게 함께 살며 산산이 부서집니다.
가장 시원할 2025년 여름,
매미소리는 가장 빠른 가을 시그널이겠죠.
그렇게 또 휘릭 스쳐갑니다.
매미소리에 쫓긴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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