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커버려서 못내 아쉽습니다.
가끔 정리하다 발견하는 옛 장면이 담긴 것들, 가장 소중한 딸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정말 좋아집니다. 그 기억과 교차하는 지금의 딸을 보면 옛날처럼 꼬옥 안아주고 볼에 뽀뽀 세례를 하고 싶지만…너무 커버려서 그럴 수가 없습니다. 못내 아쉽고 세월이 야속합니다.
지 엄마를 끌어안고 꽁냥대는 20대 딸내미를 보면, 내가 아빠라는 것이, 딸이 너무 커버렸다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때 다가오는 감정에 충실해야 했었지요. 왜 그다지도 내 감정에 충실하지 못했나. 부대끼는 삶에만 빠져서 나오지 못했을까. 다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지요. 딸이 너무 커버려서 정말 아쉽습니다.
#너무커버려서못내아쉽습니다 #딸 #세월 #뽀뽀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