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OB베어’, 힙지로의 잔혹사

노가리와 닭꼬치

44년 노포, 1980년 한국 최초 프랜차이즈 생맥주 가계로 시작, 2022년 4월 강제집행으로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2년여 만에 힙지로 그 골목은 아니지만 길 건너에 자리를 잡고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1층과 지하로 나누어진 곳에서 지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연탄불로 구워낸 노가리와 염통 꼬치, 그리고 생맥주를 시켜놓고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00’친구 4명이 모여 2차를 달렸습니다. 최근 노포 찾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그만큼 늙었다는 뜻이고, 옛 향수가 그리워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찾아오는 사람들은 MZ이고, 장소도 과거 같지 않지만, 그 기분은 느낄 수 있습니다. 강제집행 전 하늘이 뻥 뚫린 건물 사이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그 많은 사람의 이야기에 파묻혀 건배를 외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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