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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이 Apr 21. 2023

[영화.보다.재미있게]업그레이드

네이버 영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들에 너무 실망해서 직접 연재하는 영화 리뷰 콘텐츠입니다.

같은 영화라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미래의 삶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그 미래에 대해 궁금해 왔습니다.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그리고 그런 호기심은 할리우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닌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할리우드 영화만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영화들은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합니다.


대표적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기계에 의한 인류 정복을 다루었고, [아이, 로봇] 역시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다 반란을 일으키는 로봇을 다루었으며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인구수 문제로 인한 인류의 문제를 다루었고, [백 투 더 퓨처]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기도 했습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리뷰 보러 가기



[아이, 로봇] 리뷰 보러 가기




특히 [백 투 더 퓨처]에서 그려진 미래는 이미 현실의 우리에게 과거가 되어 버린 2015년인데요, 우리가 지나 온 2015년과 영화 상의 2015년은 꽤나 차이가 있어 그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할리우드의 스릴러 명가 ‘블룸하우스’에서 조금 색다르게 미래를 그린 영화를 선보이는데요, 바로 [업그레이드]입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려진 주인공들의 삶을 보면 현재 우리가 어느 정도 쫓아가고 있는 미래가 그려집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즉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자동차 스스로가 알아서 운전하고 인공지능으로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시대가 배경인 것이죠.


하지만 주인공 그레이 (로건 마샬 그린)는 요즘말로 하면 아날로그 적인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첨단 장치로 무장된 자동차가 아닌 영화 상 시점에서 봤을 때 ‘Old Car’를 타고 다니며 직접 수리까지 하는데요.


그에게 그런 ‘Old Car’ 제작을 맡긴 사람 중 한 명은 천재라고 불리는 베슬 컴퓨터 사의 애론 (해리슨 길버슨).


제작을 완료한 그레이는 아내 애샤 (멜라니 벨레조)와 함께 차를 전달하러 애론의 사무실을 방문해서는 ‘스템 (Stem)’이라는 최첨단 마이크로 칩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 미래의 최첨단 시대에 아날로그 삶을 사는 그레이 (오른쪽)와 아내 애샤


사실 개인적으로 ‘스템’이 소개되는 순간 이 영화에서 누군가 불구가 되겠구나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도 예측할 수 있었고요.


왜냐하면 줄기세포가 영어로 ‘Stem Cell’이기 때문입니다.


줄기세포는 그 연구가 진화하면 반신 또는 전신마비 환자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며 수년 전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의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줄거리가 펼쳐질지 대략적이나마 예측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애론의 사무실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레이와 애샤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오류를 일으켜 할렘가로 이동하더니 조폭들에 의해 애샤는 살해되고 그레이는 척추에 총을 맞아 목 아래로 전신 마비가 됩니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 망연자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레이에게 어느 날 애론이 병문안을 옵니다.


그리고는 지난번에 소개했던 ‘스템’을 이식받으면 걸을 수 있으며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얘기해 주자 그레이는 긴 고민 끝에 스템을 이식받습니다.


이때 애론은 한 가지 조건을 겁니다. ‘스템을 이식받았다는 사실을 그 누구게에도 알리지 말 것, 따라서 평상시에는 여전히 전신마비 환자처럼 행동할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출시가 확정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기밀 유출의 가능성도 있고, 또 몸에 이식해야 되는 제품인 만큼 국가의 허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식받은 스템이 작동을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그레이는 정상적으로 몸이 회복됩니다. 일반인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스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마이크로 칩 스템을 들고 있는 애론


① 몸체와 대화를 한다


스템은 이식된 몸과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서 몸의 주인이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이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스템은 그레이와 지속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대화를 하며 그레이가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입니다.


② 뇌를 조종한다


스템은 단순히 줄기세포로써 전신마비였던 그레이를 걷게 해 준 것뿐 아니라 그레이의 요청에 의해 그의 뇌를 조종합니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파악할 수 있는 나노 단위의 순간에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테면 천하무적의 싸움꾼이 되는 것입니다.


그레이는 애론의 요청대로 자신을 돌보는 엄마와 그리고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크로테즈 (베티 가브리엘)까지 모르게 몰래 아내를 죽이고 자신을 전신마비로 만든 일당을 하나씩 찾아가 격투 끝에 제거하게 되는데요, 이때 스템이 그레이의 뇌를 조종해 천하무적의 싸움 실력을 발휘합니다.


#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얻게 된 그레이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몸과 신경을 조종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몸과 신경은 뇌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뇌를 조종한다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세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 더 자세한 얘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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