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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청장 Feb 11. 2019

월 400만 원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

잠시 동안, 고의적인 불균형인 삶

2015년 조사에 의하면 30대 직장인 평균 월급이 319만 원, 40대가 383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연봉 인상률을 예상한 2018년 평균 연봉은 30대가 358만 원, 40대가 43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고, 2015년 기반으로 한 추정치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통계청 조사가 있을 당시, 저의 월급은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습니다.

200만 원의 급여 또한 익월에 10~15일 간격으로 반씩 쪼개서 받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2015년 8월부터는 급여 외 수익이 급여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약 46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다면 우리나라 월급쟁이 상위 20%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2015년 7월 이후로 저는 20% 안에 들어간 셈입니다.  


회사가 반, 그리고 제 부업을 통한 수익이 그 반을 채워준 셈이죠.


이후 퇴사를 하였고, 사업은 오르내림을 반복했습니다. 해당 사업을 집중해서 했다면 더 좋은 성과들을 낼 수 있었지만, 저는 아내를 도와 육아를 함께 하려는 목적이 우선 순위에 있었기에, 사업은 유지하면서 가정을 돌보는데 힘썼습니다.  




저는 다능인의 기질이 있습니다.  

다능인이라는 개념은 에밀리 와프닉 작가가 쓴 <모든 것이 되는 법>이라는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자처럼, 뭔가를 했을 때 비교적 빠른 성과를 보이고, 또 그것에 굉장히 집중하다가도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면 호기심이 급격히 떨어져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그런 기질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되길 원했습니다.

마케터가 되길 원했고, 플랫폼 운영자가 되길 원했고, 작가가 되길 원하고 있으며, 강사가 되길 원하고 있고, 디지털 노마드를 꿈꿨었습니다.(지금은 디지털 노마드가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두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길 원하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사업도 잘 이끄는 리더가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시도는 다른 것과 연결되었고,  

또 다른 시도는 전혀 다른 영역과 연결되었으며,  

시도는 성과를 내었고,  

저는 점점 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A라는 사업과 B라는 사업 C라는 사업 그리고 D라는 사업을 순차적으로 했지만, 결국은 하나하나들이 내가 시간을 들여서 관리를 해줘야 하고 신경을 써줘야 했습니다. 신경을 덜 쓰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스템을 잡아놨음에도 불구하고, 1인 사업이라는 한계에 부딪치고 말았던 것이죠.


그래서 A라는 본업과 A를 기반으로 한 C사업 외에 모든 것들을 후순위로 제쳐두었습니다.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의 저자처럼 하나의 매장을 살리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것은 멈추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을 동시에 하면 수익은 월 400만 원 이상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의도적으로 수익을 줄였습니다. 내가 그리고 있는 삶의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당장의 수익을 실현하는 것보다, 시스템을 만들어서 가까운 미래에 그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깊은 이야기의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인 사업과 노마드 비즈니스라는 틀에 어느새 제 자신을 맞춰가려 하다 보니,  

내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능력이 발현되기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꿈에는 반드시 인적 자원이 필요했습니다. 1인 사업으로는 그것을 이룰 수 없었으며, 디지털 노마드 비즈니스라는 단어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노마드 비즈니스는 어딘가 사람을 홀리기 좋은 허상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인류가 정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다시 유목민이 된다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현재의 수익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큰 수익을 위해

현재 수익 일부를 포기한 것입니다.


당장 월 400만 원을 버는 것보다는

6개월 뒤 1년 뒤 월 1,000만 원 2,000만 원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구체적으로는 나와 나의 가정, 그리고 가까운 가족들과 지인들의 삶과 사업이 안정되길 바랍니다. 나와 함께 사업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물질적인 어려움을 벗어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업합니다.  

좋은 직업으로는 제가 꿈꾸는 행복을 만드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서 사업합니다.

현실적인 제약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가족의 돌봄과 사업의 몰두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이 둘 사이에서 때로는 가족에게 때로는 사업에 일시적인 불균형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런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사업하고 그래서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운영중입니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경험을 함께하실 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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