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사고방식과 성장형 사고방식(feat. 인생공부)
이런 사고방식의 구분이 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인생공부의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의 서적과 팟캐스트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하는 점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힘든 일이 있거나 결정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도 잘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책을 통하여 삶의 도움을 얻습니다. 특히나 영향을 크게 준 인물은 바로 위에 언급한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입니다. 현재도 이분들의 팟캐스트를 듣고, 서적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깨닫고, 개선하고 있으며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두 분의 더욱 큰 성공을 바랍니다.
과거 저는 비관론자였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은것이 아니라 비관적인 시각,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뭔가를 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수능도 그랬고, 사회 초기에도 그랬습니다.
오히려 어렸을 때는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아버지께서 웅변을 가르쳐 주셨기에 초등학교 때는 전국 규모의 웅변대회에서 3등도 해보고, 많은 대회에서 대상을 탄 경험도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았고, 대상 경험도 있기에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신감이 꺾였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0등 안에 항상 들었고, 반 2-3등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방송반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기에 외모가 뛰어나지 않았어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들어가서는 방송반 지원도 떨어지고, 성적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노력을 해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관내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을 모아놓은 학교였던 탓에(아직도 버리지 못한 남 탓..), 중학교 때까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 후 제 노력은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점점 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대학교를 거쳐 사회에 나와서까지 고정형 사고방식이 저를 지배하게 두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임계점을 넘는 노력을 할 생각을 못했던 것입니다. 무엇을 하던 그래도 노력하면 어느 정도까지 된다는 것은 그 당시에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스스로 한계를 정하였기 때문에 그 이상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이때 저는 처음으로 임계점을 넘어보게 됩니다. 타국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더 교회생활도 열심히 하게 되고, 기도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할 게 없기에 공부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복수전공으로 일본어를 전공하여 4학년 1학기까지 마친 뒤 일본에 어학연수를 갔는데, 저는 일본어를 공부했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자 쓰기 순서도 다 틀리고, 문법도 안 맞고, 그리고 절대적으로 어휘력이 부족했습니다. 아주아주 아주 기초적인 단어 몇 가지를 아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대로 졸업했다면 쓸모없는 학위가 하나 늘었던 것 밖에 되지 않았을 상황이었습니다.
일본 생활에 들어갈 때 기도제목을 적었습니다.
JLPT2급 합격
10개 정도의 기도제목을 적어 놨었습니다. 그리고, 어학연수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 보니 대부분의 것들을 이뤘습니다. 이런 기도 제목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던 것들 또한 이뤄졌다는 것에 놀랐었습니다.
그중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JLPT에 합격한 일입니다. 저는 사실 JLPT에 합격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저 일본어 자체가 재미있었기에 수업 외에도 하루에 3-4시간씩 공부를 했을 뿐이었습니다. 7-8시간씩 공부한 기간도 적이 많았고요. 6개월 이후 생활비를 더 벌어야 했기에 알바를 하게 되면서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급에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어학연수 생활 6개월 만에 기초반부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후 다시 5개월 정도 뒤 1급 또한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이미 2급에서의 성취감을 맛보았기에 1급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도 알고 있었고, 얼마나 공부해야 할지도 어느 정도 감이 왔던 상태였기에 그때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은 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더 잘 나왔습니다. 그때 어렴풋하게 성장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시점인 듯합니다. 그 이벤트가 사고방식을 뒤엎을 정도의 일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아주 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제 사고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일은 책을 통해 부업 형태로 사업을 시작하고, 그것이 기대했던 것 훨씬 이상의 성과를 얻었을 때입니다. 덕분에 물질적인 여유로움을 느꼈고, 물질적 여유가 마음의 여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한 시간적 여유로움도 확보되어, 그 시간을 활용해서 다시 책을 읽고, 또 다른 성과를 내는 경험을 하면서 그리고 그것이 성장형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거에 머물러 더 이상 성장하기 않습니다. 저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에 머물러 있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해를 합니다. 저도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그들 중 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지식에서 머물지 않고, 활용하는 지식, 움직이는 지식을 얻고자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어느 평일날 아내와의 점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