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기랑 놀기
“어떻게 재활용하면 좋을까?” 항상 고민했던 재료가 바로 물티슈 뚜껑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딸각하고 열리는 기능을 버리기에는 아쉽습니다. 젖병을 쓰던 시절 전 젖병소독기 옆면에 물티슈 뚜껑을 붙여놓았습니다. 호기심 많던 아기는 수시로 뚜껑을 열었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옆면과 부딪히면 재미있는 소리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별 것도 아닌데 아기가 많이 웃었어요.
Tip> 다 쓴 물티슈를 냉동실에 넣으면 뚜껑 분리가 쉽습니다.
#보통 물티슈 뚜껑 재활용하는 방법
전기 콘센트 가리기
-저는 아이에게 주의를 끄는 물티슈 뚜껑을 안전하지 못한 콘센트에 가리는 것은 반대합니다. 오히려 관심을 유발할 여지가 큽니다. 자꾸 열게 되고 구멍을 보면 아기는 뾰족한 것으로 넣어보기 마련입니다.
2. 현관문 방범 렌즈 뚜껑으로 쓰기
3. 쓰레기봉투의 뚜껑으로 쓰기
4. 과자나 비닐 보관함 뚜껑으로 쓰기
#1. 양치 놀이하기
준비물: 물티슈 뚜껑, 나무젓가락, 인쇄물, 노마르지 펜, 손코팅지, 상자, 글루건, 마르지 않는 찰흙, 얼굴 그림
순서 1. 치아와 충치 벌레 이미지를 오리고 코팅한다.
-오리는 것을 아이와 함께했습니다.
순서 2. 물티슈 뚜껑에 치아 이미지를 붙인다.
-큰 뚜껑은 치아 4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테이프를 떼는 역할을 아이가 맡았습니다.
순서 3. 상자에 글루건을 바르고 얼굴 그림과 물티슈 뚜껑을 붙인다.
-아이가 상자를 고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얼굴 그림은 안 쓰는 교구에서 잘랐습니다. 직접 그려도 좋고 종이상자에 직접 그리거나 눈알을 붙여도 좋습니다.
순서 4. 검은색 노마르지 펜에 충치 벌레를 붙인다.
순서 5. 찰흙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든다. 장난감 칼까지 주면 한참 홀릭 시간이다.
-아이가 주로 하는 활동입니다.
순서 6. 모든 요리가 완성되면 교구의 입을 벌리고 음식을 준다.
-부모의 맛 표현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풍부한 표현을 아이와 나누면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입니다.
순서 7. 충치 벌레 펜으로 치아를 색칠한다.
-아이가 집중해서 그리는 시간입니다.
순서 8. 쪼개지 않은 젓가락 사이에 물티슈를 돌돌 말아 끼운 뒤에 칫솔로 활용한다.
-물티슈로 지우는 것이 생각보다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지만 아이가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어려우면 물티슈로만 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노마르지 펜으로 하면 그래도 잘 지워집니다.
응용 및 반성>
찍찍이를 이용하여 앞은 하얀 이, 뒤는 검은 이로 뒤집어가며 표현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반응이 좋은 건 직접 검은 이를 색칠하고 지우는 활동입니다.
굳이 시간만 길어지는 활동 단계라면 과감히 부모가 미리 준비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아이의 집중시간은 상당히 짧습니다. 예전에는 이미 아이는 관심을 잃고 저 혼자 만들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2. 찬스카드 만들기
준비물: 잡지 겉표지처럼 두꺼운 종이, 물티슈 뚜껑
의도는 말을 끼어들 때 쓸 수 있는 카드 대용이었습니다만 다른 놀이 때도 잘 쓰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leichin/117
순서 1. 뚜껑을 두꺼운 종이에 대고 그리기+선 대로 오리기
순서 2. 펜으로 그리기
순서 3. 투명 테이프로 고정 후 사용하기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한 활동이었습니다만 집에서 아기가 말을 끼어들려고 할 때 잘 쓰고 있습니다. 부모가 다 만들고 아이는 꾸미기 정도만 참여해도 좋을 듯합니다.
그 외의 활동
과일의 겉과 속 알기
-뚜껑 겉에는 과일의 겉 그림, 뚜껑 안에는 과일의 속 그림을 붙인다.
2. 그림과 낱말 알기
-뚜껑에는 그림, 속에는 낱말이 있다.
3. 국기 알기
-겉에는 국기 모양, 속에는 나라 이름이 있다.
4. 숫자 놀이
-겉에는 점의 수, 속에는 숫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