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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Apr 12. 2021

시세이|바람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가끔은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


잔뜩 힘준 몸을 풀면


찬바람이 뼛속까지 찌를까


같은 삶을 반복해도 


매번 마음이 다른 건


짓궂은 바람 탓이다








괜찮습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바람이 태양과 내기를 한 탓입니다.

까짓것 겉옷은 벗어도 됩니다.

해든 바람이든 내기에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할까요?

결국 제 갈 길을 간 내가 소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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