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글의 댓글을 닫을 때부터 불규칙하게 침울했지만
특히 요즘 2주 동안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문득 거울을 보니 제 인상이 바뀌었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그만큼 제가 싫었습니다.
사실 모든 게 제 잘못이 아닌 데 괜히 가까이 있는 저한테만 칭얼거렸네요.
이젠 용서를 구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아프고 나니
제 마음을 푸는 방법이 너무 적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는 척, 잘난 척, 밝은 척하더니
척척척 쉽게도 마음이 접혔네요.
여러모로 아픈 만큼 또 훌쩍 클 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거인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