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학교에 불었던 태풍이 이제 지나갔습니다.
매년 새 학기를 겪지만 매번 익숙하지 않네요.
아직 센 바람이 몇 남았지만
해결은 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사실 더 잘하려는 욕심 탓이 8할입니다.
그걸 버리면 많은 짐을 내려놓을 수 있지만 제 존재의 의미도 같이 놓는 거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쨌든 한 풀 꺾인 바람 앞에 당당하게 서 있어서 다행이고 스스로 고맙다고 느낍니다.
여유가 생겼는지 미뤄두었던 소설이 자꾸 아른거립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글을 쓸 시간이 돌아온 듯합니다.
벌써 스토리라인도 잡힌 걸 보면 속마음은 정말 쓰고 싶었나 봅니다.
당분간 브런치의 글을 매일 올리는 건 버거울 듯합니다.
그래도 작가님 글은 꼭 읽고 응원의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미완의 글을 늘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