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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Dec 31. 2018

아내 더 사랑하기|연말을 뜨끈하게

아내 사랑 실천기






어제 아내에게 급히 온천여행을 제안했다.

친정 식구들과 같이 가자고 말이다.

연말이면 바쁜 시간이지만

때론 감성적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더욱 가족을 만나는 건 좋은 수가 된다.

아내에게 그런 선물을 주고 싶었다.

연말에는 연례행사처럼 함께 떠나는 무박 여행을 기획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연말 여행을 가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다.

연말의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도 있고 

아내에게 점수를 딸 수도 있다.

아기를 잠시나마 가족에게 맡기고 아내와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아내의 가족에서 내 가족으로 녹아드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을 이끌려고 노력했다.

불편하더라도 종종 뵈러 갔다.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찾아갔다.

역시 자주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었다.

거기에 함께 크고 작은 여행까지 다니기 시작하자 나도 가족처럼 편해졌다.






내게 장인어른, 장모님, 처제지만

그건 말뿐이고 실제 가족이 되려면 내 노력이 필수다.

명칭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라는 말보다는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함께 쌓아가는 추억이 늘어야 나도 좋고 가족도 좋다.

식구라는 게 食口 먹는 입을 말하는 것인데

난 식구를 '함께 공유할 추억을 먹은 사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덕산 리솜 스파캐슬 천천향>이다.

온천수로 이루어진 워터파크로 노천탕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이곳 파도풀을 좋아한다.




실제 팁>

1. 2018. 12. 30. 평소보다 엄청 추운 겨울 중에 즐겨보니 야외는 성인이 즐길만한 물 온도이다.

오후에는 물이 많이 식은 느낌이다. 물론 아이들과 노천탕에 있던 부부도 많았다. 

실내는 아기가 즐기기 좋은 따뜻한 물이었다.



2. 식사를 하러 나오면 아기가 추울 수 있으니 1층에서 음식을 받아서 2층 찜질방 쪽으로 가자.

식기만 1층에 제대로 반납하면 상관없다. 



3. 파도풀을 이용하려면 구명조끼가 필수이다. 야외 1층에 대여소가 있다. 



4. 주변에 유명한 맛집

-<약선공양간> 사찰 한정식. 이동 시 9분 소요

-<들마루> 해신탕 이동 시 5분 소요

-<옛골밥도둑1번지> 간장게장 이동 시 3분 소요

내가 급히 찾았던 곳은 이 정도고 후기 중에 근처 돼지갈비집은 최악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돌아오는 길 몸이 정말 개운하다.

나의 때(?)를 내려놓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구나.




#노느라사진은없고 #방수팩은왜가져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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