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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시 하나 마음 하나

by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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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그리운 고향 앞


잎은 어디 가고


하얀 웃음이 먼저 마중 나온다






곱게 여민 꽃잎 하나


말 없는 손짓만 보아도


나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안다






깊게 갈라진 가지 사이


채워진 사랑은 알아도


그럴듯하게 보듬은 적이 없네






바랜 주홍빛 낙화落花여


좋은 것만 보라고


어머니는 감추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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