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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아 Apr 18. 2023

생각생각생각

요즘 생활 small talk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이번 주

뉴스레터 얼론앤어라운드

나는 지금쯤 어느 파도에 몸을 실었을까? 아니면 싣기 위해 팔을 휘적거리고 있을까? 지난주 연차라서 유독 일하기 싫은 주다. 출근 전철에서 짧은 글은 나를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프리랜서의 생활을 접고 직장생활 한 지 6개월 차 스멀스멀 대책 없이 퇴사병이 도진다. 아니지 사실 창업병, 사업병이 도진다. 작년에 창업지원금 사업강의도 들었고

직장생활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지 돈을 버는 건 아니라는 게 내가 겪은 결론이다. 늘 수입을 늘어가야 하는 게 월급생활자에서 탈출하는 길임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그래서 틈틈이 자기 계발을 했고 n잡러가 되었다.


사실 영업하는 여동생은 내 월급의 3~4배를 번다. 돈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가끔씩 현타가 온다. 자그마한 내 소망은 내가 원래 하던(강의, 글쓰기, vod) 수입으로 한 달에 고정적으로 50만 원씩 더 벌고 싶다. 그냥 그렇다고요. 그런데 지금은 어느 파도에 몸을 실을지 갈팡질팡이라 모르겠다. 다만 좀 쉬고 싶다는 생각뿐!



여행은 언제나 옳다.

요맘때쯤 작년에 가족 글램핑을 가고 이번엔 4/13~14에 속초롯데리조트와 워터파크를 다녀왔다.


여동생:숙소 + 워터파크(투숙객 30% 할인)

나:1박 2일 식비

남동생:운전 주유비 식비 일부 찬조

조카들:그냥 씬나게 놀기


이렇게 역할분담을 하고 다녀왔다. 청정지역 강원이라 공기와 바닷물은 맑았다. 몇 시간 전에는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였는데 파도소리가 찰랑이는 곳에 있다니 그것만으로 힐링되는 느낌였다.


어른이나 아이나 물을 좋아해서 온수풀에서 잘 놀았다. 다만 유스풀에서 큰 조카가 잠깐 사라져서 남동생이 식겁했다. 아이들은 진짜 몇 초만 마음 놓아도 안된다는 걸 느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드물어서 좋았고 라이프 가드가 곳곳에 있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캐러이안베이에 비하면 베이비 수준이지만 수심이 1m 이하로 가족단위로 놀기 좋았다. 체크인을 4시에 했고 워터파크 폐장이 7시라 진짜 시간 체크하면서 끝까지 존버하며 놀았다.

옆에서 여동생이 배영하는 걸 부러워했지만  튜브는 내 친구 하면서 놀았다.

숙소는 1박에 35만 원 해서 그런지 룸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물놀이 후 물회 맛집 가서 흡입한 후 숙소 가서 삼 형제 스몰토크하다 잤다. 침구가 깨끗하고 폭신해 딥슬립했다. 다음날 아이들 바다구경시켜 주고 갈빗집 갔는데 밑반찬이 해물로 나왔다. 굿!


롯데리조트속초

강원 속초시 대포항길 186

https://naver.me/xHiw0ICI

속초항아리물회
강원 속초시 해오름로 137
https://naver.me/x7zdp5G6


돈우마을
강원 속초시 청초호반로 56 돈우마을
https://naver.me/FzNZH3ho


전세사기 피해를 보면서

어제 오랜만에 다른 지점으로 가신 회사분을 만났다. 몇 주 전 동료에게 이분이 전세사기로 마음고생하셔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길 들었다. 직접 뵈니 정말 살이 쏙 빠지셔서 랐다. 그 와중에 내 안부를 챙기셔서 또한 마음이 안 좋았다. 집이 작아서 불편하다며 했던 지나간 말을 들었는데 얼마나 속을 썩을지 나는 가늠이 안된다.


최근 네이버 기사에 관련해서 부고소식이 계속 들려오는데 참 집이 뭐라고 사람들을 이리 힘들게 하나 싶었다. 한국사람들은 의식주라고 하면서 3요소를 중요시한다. 그중 주는 쉽게 가질 수도 이해관계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되짚어보면 세 번의 월세살이 중 마음에 드는 집은 없었다. 사람이 집을 이고 사는 건지 집이 상전인지 참 집문제 해결해 주면 그 사람이 영웅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중요한 집을 가지고 사기를 친 사람들은 지옥 가고 또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안 됐으면 한다.



돈의 세계, 나의 세계

"재는 쓰는 데 재주가 있어 벌기보다!"

엄마의 말씀이다. 돈 그래 잘 쓴다. 그래서 모은 게 없다. 그래도 나의 지론, 돈 버는 그물을 넓게 쳐서 월급 외 부수입을 가끔 번다. 내 바람은 앞으로도 작지만 소중한 부수입이 한 달 식비만큼 벌렸으면 하고 그에 상응되게 노력하는 거다. 주식은 쳐나 보지도 말고 빚은 절대 안 만드는 거다.


한번 빚지는 건 정말 쉽다. 거기서 빠져나려면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돈에 대한 공부를 하기 해금융스타트업에 다닌 나다.


퇴사ᆞ 창업병 누르고 현실에 충실하면서 수입을 늘려나가야지. 생각생각생각을 정리하니 마음이 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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