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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아 Jul 19. 2023

내가 여름을 잘 건너는 법

스몰토크

0. 사실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싫어하는 편이다. 평생 여름 vs 평생 겨울 극단의 발란스 게임이라고 친다면 항상 자를 고르던 나였다. 그렇지만 요즘은 그럭저럭 여름과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1. 여름 감기

어찌하다 보니 연속 2년으로 여름만 되면 목감기를 달고 살았다. 이젠 목이 간질간질하다 싶으면 알아서 병원 가고 회사에 병가 내고 있다. 아프면 나만 손해니까.


1-1. 체력을 업업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게 느껴지니 다시 가을에 나가서 걷기와 뛰기 사이를 명명한 나만의 운동을 다시금 하기로 마음먹었다. 실은 8월에 보약을 해 먹을까도 했지만 운동만 한 보약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2. 여름 자두&수박쥬스

한동안  냉장고에 탱탱하고 잘 익은 빨간 자두가 항상 있었다. 오전이나 늦은 밤, 시원한 자두를 냉장고에서 꺼내 한입 깨물면 아삭하고 과육과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머물러졌다. 또 수박주스는 어떠한가? 웬만한 커피전문점의 수박주스는 다 맛나다! 여름이라 즐길 수 있는 특미이다.


3. 지하철에서 서로 떨어져요

퇴근이 10시다. 강남에서 서울대방향 노선을 이용 중인데 사람이 너무 많다. 여름이라 그런지 사람 간 체열이 너~~~ 무 높다. 나만 그런 거 아니니ㅠ 참아야지. 그나마 오후 출근이라 그때는 앉아서 가서 좋다.


4. 여름은 집중력 저하의 계절

여름에 어떤 프로젝트를 하려기 보다 부족한 것을 다시 채우려고 한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여름은

그냥 생활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에 기존의 루틴만이라도 무너지지 않으려 한다. 예를 들어 한 주에 한 번은 꼭 브런치 발행을 하는 것처럼.


요즘 책을 다시 보고 있다, ott, 유튜브, 드라마, 영화 다 재밌지만 역시 젤 재밌는 건 책인 거 같다.

서점에서 책을 골라도 좋고 온라인으로 골라도 좋다!


5. 주중에 적당히 일하고 주말엔 놀자

사실 주말에 나가는 제일 큰 이유는 밖이 시원하기 때문이다. 내 사랑 에어컨~~! 시원한 하이볼이라도 마셔마지. 더가 가신다. 참 이날도 수박 하이볼을 마셨더랬지!


이번 여름, 이직해 보려고 면접도 보고 이력서 넣고 동분서주하고 했다. 결국 현직장에 더 다니기로 했지만. 전자책 협업하느라고 고생도 하고 뭐 더 하지 말고 모자란 거 채우면서 유지하기로 했다.


6. 더로 뜨겁고 장마로 습한 여름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너, 올해부터 너를 조금씩 좋아하기로 했다! 남은 날들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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