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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i Oct 10. 2018

열심히 사는게 왜?

언젠가부터 서점에 가면 노오력 따위 하지마!! 열심히 살지마!! 라는 뉘앙스의 책들이 많이 보인다. 열심히 하고 노력해도 안되는 일들이 많으니,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사는 삶을 마치 시스템의 노예가 된 삶 마냥 폄하하는 몇몇 책 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어딘가 거북스럽다. 


열심을 다하는 것과 노력하는 것은 결과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일이다. 그 열심과 노력이 대상이 굳이 회사나 공부같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 될 필요도 없다. 나 역시 천성이 게으르지만, 그 게으름을 이겨내고 무언가를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 내었을때 인간으로서 조금 더 발전했다고 느낀다. 그 열심과 노력이 굳이 사회적으로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일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열심과 노력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정말 열심히 했을때, 나는 스스로가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었다고 느낀다.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을 사회적인 성취가 아니라 결국 얼마나 더 나은 인간이 되었느냐고 보았을때, 열심과 노력은 그 어떤 상황에서든 그 몫을 해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열심히 살지말라고 이야기 하는 책들을 만나면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하다.

열심히 사는 건 사실은 정말 위대한 일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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