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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굿모닝선샤인 Jan 03. 2022

하루 10분으로 당신의 삶이 바뀐다면?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야심 차게 한 달, 두 달, 1년씩 하루도 빠짐없이 명상을 하겠노라 결심하지는 말자. 하루 10분, 7일이면 충분하다. 하루에 30분이나 60분씩 명상하겠다는 생각도 과욕이다. 타이탄들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목표는 낮게 잡아라.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을 조작하라.”
<타이탄의 도구들>



매일 5분 명상


무엇이든 새로 마음먹고 시작하기 좋은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밝으면 매년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다. 목표가 너무 높고 거대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시간이나 양을 늘림으로써 꾸준한 실천이 가능해진다.


올 새해 계획 중 하나는 매일 명상하기이다. <티베트 린포체의 세상을 보는 지혜>를 읽고 꾸준한 명상을 통해 내면을 돌보는 삶의 태도를 배웠다. 그 책에서도 거창하게 한 시간씩 명상을 하기보다는 1분이라도 잠깐씩 시간을 내서 꾸준히 명상하는 연습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 말을 받들어 매일 5분씩 명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명상하는 법을 잘 알지 못했다. 책을 읽어 봤으나 잘 와닿지 않았다. 명상 어플 calm을 다운로드하여 활용하기로 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나에게 숙면을 위한 명상은 효과적이었다. 자기 전 잡다한 생각들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나였다. 어플을 시작하면, 편안한 음악과 함께 나직한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들린다.


“편안하게 누워 몸에 힘을 빼세요. 다른 생각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시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녀의 목소리를 따라서 다리부터 어깨까지 몸의 여러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이완시켰다. 몸이 편안해졌다. 걱정과 불안은 조금씩 사라지고 금세 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내가 쉽게 잠에 빠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꾸준한 10분의 


하루 10분은 짧다면 짧고, 길다고 생각하면 긴 시간이다. 작년에 시작한 ‘10분 필사하기’와 ‘10분 생각 쓰기 연습’으로 10분의 위대한 힘을 체험했다. 짧다고 생각했던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긍정의 에너지가 담긴 글 한 페이지를 따라 썼다. 또,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나를 괴롭히는 생각의 실타래를 10분간 글쓰기로 풀어낼 수 있었다. 이 작은 10분들이 모여 나의 하루에 생기와 긍정적인 활력을 더해줬다.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럼 행복하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녀라. 그러면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최소한 자신이 한 말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친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은 분명하지 않을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자기 긍정 확언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는다. 한 사람의 삶에서 ‘말’이 발휘하는 힘을 느낀다. 매일 아침 일어나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말 3가지를 노트에 적는다. 매사 부정적이고 예민하며 걱정이 많은 나에게 내린 처방이다. 꾸준히 긍정적인 말을 해줌으로써 내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바꾸고 싶었다. 핸드폰에 1시간마다 알람이 울리면 긍정적인 메시지가 배너에 나타난다.      


“나는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나는 새롭고 발전된 자신을 만들고 있다.

나는 몸에 에너지와 건강함이 넘치는 것을 느낀다. “     


낙숫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고 한다. 작은 말 한마디가 모여 내 생각을 바꾸고 있다. 내가 나에게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들이 무의식적으로 내 마인드를 새롭게 세팅하고 있다. 요즘 나는 이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어두운 걱정보다 밝은 가능성과 희망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아이는  말을 보고 배운다


오랫동안 나쁜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내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이런 말들이었다.      


‘그럴 줄 알았어, 힘들다, 지긋지긋해, 도망치고 싶다, 혼자 있고 싶다’     


어느 날, 5살 딸아이가 3살 동생이 장난감을 부수자 이렇게 말했다.     


“지긋지긋해, 그럴 줄 알았어!”


내가 평소에 하던 말의 뉘앙스와 억양까지 똑같았다.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에 충격을 받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내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버릇처럼 하던 말과 태도가 어느새 아이의 내면에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굳게 다짐했다.     


그 이후로 일부러라도 아이 앞에서 이런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너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그래서 너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해."  


“지유야, 밖에 나무는 이불도 없이 너무 춥겠다.

우리는 따뜻한 집이 있으니까 정말 감사하다, 그렇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고 감사하다.

날씨가 따뜻하고 공기도 깨끗해서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하다"

    

아이 앞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배운다는 것을 알았으니,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달라지기로 했다. 앞으로는 삶의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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