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에게 OK 받는 방법
일 하다 보면 보고해야 할 일이 많다. 심할 때는 회사일의 절반이 보고일 때도 있다. 왜 이리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보고서가 거절당해 다시 작성하게 되는 번복 작업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다. 쓰라할 땐 언제고 쓰고 나니 대차게 까이면 의욕마저 꺾이는 게 사람 마음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 걸까?
# 상사를 처음부터 투입시켜라
일을 하다 보면 일을 분리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실무에 가까운 일을 하는 것은 팀장보다는 팀원이다. 그래서 일이 진행되면 될수록 이해관계가 조금씩 엇나가는 경우가 있다. 마치 이론과 현실의 갭처럼 말이다. 복잡한 프로젝트일수록, 기간이 길수록 더욱 심해진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구두로라도 보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상황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로 이점이 있는데, 첫 번째로 프로젝트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1차적으로 점검된다는 점이고, 두 번째로 상사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을 잘하는 것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보고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진척사항이 공유되고 신뢰를 더하게 된다는 점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다수가 상사와 말하기가 껄끄럽다는 이유로 혼자 처리한다. 그러다 방향성이 틀어져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게 부지기수다. 일정 간격으로 체크, 확인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회사에서의 일은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만 하는 곳이 아니라 팀플레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의견이냐 조언이냐
둘 다 상사를 참여시킨다는 것에선 같지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의견은 한 발짝 물러서 평가하고 비판하게끔 만든다. 반대로 조언은 참여를 유도하고 긍정적 자세를 갖게끔 한다.
의견은 뭔가를 콕 집어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콕 집어내는데에는 좋은점보단 잘못된점을 지적하기가 쉽다. 지금 현재 잘 안되고 있는 것, 현재 문제가 있는 것을 찾아보게 하고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줘야 할 분위기를 조성한다. 꼼꼼히 봐야한다는 압박도 생기기 때문에 예민해지게 된다.
조언은 어떤 게 더 나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더 나아지기 위한 방법을 찾게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대화들이 보다 건설적이고 덜 공격적이다. 또한 상황이 끝난 후에도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했으니 돕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이다.
의견과 조언은 비슷해 보여도 분위기적인 면을 보면 매우 다르다. 의견은 회의나 공식 선상 같은 정해진, 딱딱한 자리에서 꺼낼 수 있는 것에 반해 조언은 가볍게 마시는 커피에서도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끔 한다. 참여도 면에서 보면 굉장히 다른 양상인 것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을 커버하는 한 가지 방법이 이다. 바로 상사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면 정말 상황이 나쁘지 않는 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이전에 <연봉 협상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신뢰도라고 말한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lemontia/97
모든 일은 사람에서 시작하고 사람에게서 끝난다. 그 어떤 일이라도 말이다.
참고서적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협상 바이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