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사람이 성장하기 전에 미리 규정하는데 익숙하다. 자녀가 글 쓰는 걸 좋아한다고 작가가 될 거라고 이야기하고, 피아노를 조금 잘 친다고 피아노 신동으로 만든다. 사실 그 아이는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피아노를 치는 동안 칭찬하는 어른의 목소리에 흥미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선생님들의 관심이 몰린다. '저 애는 공부 잘하는 애'라고 주변에서 부르기 시작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는 사회생활도 똑같다. 일을 잘하는 사람, 일을 못하는 사람, 지각을 자주 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등 평판은 쉽게 만들어지고 사용된다.
사람의 장단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상황에서는 내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쉽게 끝낼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는 익숙지 않아 오랜 시간을 할애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것을 퉁쳐서 상대방을 평가한다. 문제는 다음이다. 인식된 프레임으로 상대방을 살펴보고 다음 행동을 평가한다. 평가받는 본인도 그 틀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게 힘들다. 보이지 않는 사슬이 묶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신호가 당신을 평범하게 만든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의 재능은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평가나 부정적인 신호로 인해 깎이고 사라진다.
진정 뛰어난 성과는 자신의 일에 깊게 몰입해야 나온다. 깊게 몰입하기 위해선 타인이나 사회로부터 오는 부정적인 신호나 편견을 차단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에 집중하여 정진해야 한다. 또한 과정에서 오는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 그 가치가 보상받지도 모를 노력에 끊임없이 땔감을 넣어준다.
자신만의 신호를 찾고 꾸준히 정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신호를 차단하고 성장 환경을 만드는 것.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는 이것을 강조한다.
지금 마음속에 가장 소중한 것이 없다면 평범의 신호가 우리를 평범하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평범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타인이 나를 규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아니면 나의 뜻대로 세상을 보고 살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자유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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