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전에 퇴사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나에게 많은 통찰을 주셨던 그분이 그만둔다고 했을때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만나 뵌 모습은 좋아보였다.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나의 고민에 대해 물어봤다.
이전에는 항상 팀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리더십, 팀문화, 경영책을 주로 봤는데, 현실에는 인적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적어도 제가 다니는 회사, 그리고 앞으로 다닐 회사들도 그럴거 같았고요. 그런 상황에서 더이상 리더십에 집중하는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부터는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것에 좀 더 집중해 보려고요.
그분은 나를 보며 아마 내 생각이 맞을거라 했다. 요즘은 로또보다 좋은 사람 만나는게 더 힘들다고 한숨아닌 한숨을 쉬며 그분은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내가 좋은사람이 되지 않으면 좋은사람을 만날 기회를 영영 잃어버려요.
이 말은 내게 울림을 주었다. 그분이 말한 좋은사람이라는 의미는 능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사람임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보통이상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아니, 남들과 똑같은 사람중 하나로 볼 것이다. 또한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 하더라도 사람을 대할줄 모른다면 나의 매력은 반으로 깎일거란 뜻이다. 즉 둘다 뺄 수 없이 중요한 요소란 뜻이다.
좋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려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쩌면 그룹을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게 좀더 집중하기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때까지 팀문화, 리더십은 조금 미뤄둬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왜 남이 알아봐주지 않지? 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것이 지금 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어떻게 나를 더 개발할까'에 집중하는게 중요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상반기가 되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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