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이라도 확실한 노하우를 많이 쌓아야 하는 이유
삶은 끊임없는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며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하지만 정보의 불확실성, 부족함, 인지능력, 격변하는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확신을 갖고 선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갖고 행동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 주로 과거의 경험이나 성공했던 노하우가 큰 힘이 된다. 그런 게 부족하면 지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거나 정보를 알아내서 진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확신을 갖기 힘들다. 때문에 노하우를 많이, 그리고 확실히 쌓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노하우는 어떻게 쌓아야 할까? 일을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그것이 가능할지 안 할지 판단하려 할 것이다. 일식집 가서 스파게티도 잘할 거야 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이전에 내가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완성했는지를 궁금해한다. 그래서 이전 능력을 기반으로 검토하고, 일에 대한 태도를 보며 다음일을 의뢰한다. 항상 1억짜리 프로젝트를 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1000억짜리를 맡기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노하우를 착실히 쌓으면서 점점 높은 단계로 올라가야 한다. 경력자의 실수 중 하나가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레 높은 일도 하는 날이 오겠지 라며 생각하겠지만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평소 도전을 즐겨하는 사람, 완성으로 이끄는 사람에게 다음 과제를 준다.
때문에 작은 일부터 착실하게 나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노하우를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더 큰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도 흔들림이 적기 때문이다. 즉 더 불확실한 환경에 놓이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탄력성을 길러야 한다.
위대한 지휘관이란 절대로 미래의 모든 일들을 예견하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우연한 사건들을 신속한 결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 한스 델브뤼크 <병 법사 1>
모르는 것에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아는 것에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 범위를 늘리는 것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자 미래를 여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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