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시간이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우선순위가 달라질 순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시간이 가장 귀하다. 산소 없이는 1시간도 살 수 없지만 산소에 고마워하지 않는 것처럼 시간 역시 익숙한 탓에 귀하단 생각을 잘하지 못한다. 그에 반해 돈문제는 귀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장 현실적인 것을 비추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정말로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많은 부분이 돈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공간에 있는 것도 모두 돈이 필요하다. 때문에 돈을 하대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느낌을 준다.
돈은 필요한 무언가를 구매하게 돕는다. 거기에는 유형적인 것 외에 무형적인 것도 들어간다. 그중 항상 들어가는 부분재화는 바로 시간이다. 장사를 할때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으니 사람을 쓰는 것이다.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는 것도 내가 다 배우고 실행할 수 있지만 그럴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가진 능력과 시간을 돈으로 구매하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장점이다. 만약 이게 불가했다면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한 협력도, 인류 발전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상대방의 시간이 어떻게 가격 매겨지느냐에 따라 높은 비용을 내느냐 최저시급을 내느냐가 결정된다. 그리고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직업적 신분과 효용성으로 결정된다. 법률자문이 필요하면 변호사를 찾아간다. 변호사는 그 위치에 있기까지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적절한 돈을 지불해 활용한다. 변호사는 그 위치에 가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그 근간에는 시간이란 변수가 반드시 들어간다. 노력이라는 것도 시간을 들여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는 시간이란 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각적으로 발휘하는 능력은 현재 그 사람이 가진 고유 능력에 가깝지만 투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미래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란 말은 옳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금이다. 그리고 내게 할당된 시간은 오롯이 나의 결정에 의해 사용할 수 있다.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재화이자 높은 가치지만 그것을 재화로 바꾸는것에 서툴뿐이다. 산소처럼 너무 흔하게 사용되어 중요함을 잊고 있을 뿐이다.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한번 둘러보자.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시간을 쓰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고, 이것이 나의 미래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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