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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pr 17. 2021

의미를 찾는다는 것의 의미

꿈이라는 거창한 거까진 아니라 하더라도 무슨 일을 할 때에 의미를 갖고 있으면 좋다. 그래야 힘들 때 흔들리더라도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의미 없는 일을 계속한다는 건 그것보다 고통스러운 게 없다. 그게 설령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거라 하더라도 말이다. 의미는 때론 희망과 연결되기도 하고, 동기부여를 만들며 행동하게 만든다. 의미는 희망을 만든다.


그런데 이 의미라는 것이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다. 의미를 수행하는 것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타인으로부터 의미를 전해 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같은 정보라도 어떤 때는 하고 어떤 때는 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조차도 각기 다른 의미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의 말에 쉽게 현혹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스스로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억지로 떠밀어도 맘이 내키지 않으면 끝까지 하지 않는 게 사람이다.


의미란 대단한 것에만 있지 않다. 때론 소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 속에도 존재하고 행동하면서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의미란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며,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느 순간에도 스스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유용하다고 본다. 모든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하더라도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한 것은 결코 끊어질 수 없으며, 때문에 끝까지 관철시키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어떤 보물 찾기나 해변에서 모래알 찾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 의미를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한 의미를 관철하면서 치열하게 해 나가는 사람을 본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강하다. 의미를 꿈과 연결시키고 마침내 도달하기 때문이다. 그사람들은 어떤 유전자가 탁월해서, 선천적으로 그렇게 타고나서 그런게 아니다. 그들은 자기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잘 부여하는 사람이다. 그게 설령 하찮고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더라도 말이다. 


의미부여하는게 여전히 어렵다면 아주 작고 사소한것부터 의미부여를 해보는건 어떨까. 가령 아침에 이불을 개면서 '오늘하루를 열심히 살기위한 첫번째 노력'이라고 이름붙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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