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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May 23. 2021

나무와 숲 말고 봐야할 다른 한가지

크게 봐야 한다,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런데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는 것을 잘 못 본 거 같다. 그나마 들은 것이라면 방향성인데, 방향성이란 것도 추상적 단어임은 매한가지다. 그리고 방향성을 본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때론 작은 문제가 10만 대군의 앞을 가로막기도 한다. 때문에 이것 외에도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미시적인 것은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을 바로잡아 주고 거시적인 것은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것 하나 더 생각해야 한다. 바로 역동성과 상호작용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톱니를 굴렸을 때 같이 움직이는 톱니가 무엇인지 알고 예측하는 것이다. ’ 이것도 크게 보는 것 중 하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숲을 보는 거시적인 것은 지도를 활짝 펴고 찾아가는 것과 같다. 하지만 역동적인 것은 지금 순간의 선택과 행동이 다음 차례 무엇이 오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환경에 맞추어 작전을 짜는 것은 바로 역동성을 예측하는 것에 가깝다. 특히 전쟁을 보면 이런 설명이 가득한데, 가장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깨지는 이유, 압도적인 병력을 데리고 있으면서 몰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환경과 지형, 기후, 부대 사기, 적의 심리 등이 역동적으로 작용하여 전장의 승패를 바꾼다.


때문에 거시적, 미시적, 그리고 상호 작용 모두 살피는 게 중요하다. 각각의 역할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혼용하여 쓰는 것보다 각각의 쓰임을 명확히 구분하여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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