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보면 혼자서 하느냐 여러 명이서 협업하느냐로 볼 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 든 깨달음은 단일이냐 구조냐의 차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일이 들어왔을 때 이것을 혼자서 다 처리하느냐, 분업하여 처리하느냐 차이가 있을 텐데 이때 분업이 가능한 이유도 바로 구조적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각 부서별에 대한 역할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이중에는 다소 모호한 것이 섞여있긴 하지만 큼지막하게는 분리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가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진단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개선할 때도 어떤 점이 개선되는지 보다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리고 생산속도가 빠르다. 단순히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각자가 맡은 영역을 익숙하고 반복적으로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개인의 장점은 무엇일까. 시작이 빠르고 단일건에 한해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예외상황에 대한 대응이 유연하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전과 이후 과정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해결점이나 개선방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개발 => 적용 단계를 용이하게 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둘은 혼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개인사업자가 시스템적으로 일할 수도 있고, 기업이 한 개인처럼 일할 수도 있다. 즉 물리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로 분리할 수도 있다. 즉 이 둘의 장점을 잘 뽑아서 사용할 줄 아는 게 진짜 핵심 경쟁력이라는 뜻이다.
이걸 자기계발로 가져와 보면 개인의 장단점을 흡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는 늘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변형하는 것은 어렵다. 어느 단계에서 나눠야 할지도 애매하지만 그 단계마다 규칙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론 더 나은 방법을 학습하게 되면서 이전 방법이 방해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학습해야 한다. 그게 진짜 효율성을 올리기 때문이다.
다시 회사의 장점으로 돌아가 보자. 그들이 분업하는 이유는 같은 상품을 대량 생산하기 용이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19세기 공장이 나타나면서 분업화가 활발해졌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하루에 구두 생산이 1켤레 였다면 10켤레, 100켤레가 가능해졌다. 이처럼 개인 역시 이런 구조를 만들어 두는 것이 생산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더 유리한 면을 가진다.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확실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즉 성장하기 위해선 높은 생산성이 중요하다. 다양하고 질 높은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모습을 배울 필요가 있다. 정확히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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