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란 무엇일까? IQ가 200이 넘는다거나 한번 본 것은 잊어버린다거나 하는 그런 것은 천재보다는 비범한 인물이라는 뜻에 가깝다. 보통사람이 가지지 못할 어떤 특별한 것, 혹은 신체적 요건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재란 무엇일까? <보랏빛 소가 온다>를 쓴 유명한 저자 세스 고딘은 천재를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불편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 질문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지름길을 찾아낸다거나, 누군가 쩔쩔매던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등 살면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겪었을 그런 평범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더 재료를 첨부하면 좋다. 바로 '똑같은 현실을 똑같이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발견한다는 것은 다름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게 된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기준점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씩 찾아서 해결하다 보면 언젠가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은 변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은 계속 생성되기 때문이다(반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이 변화로 인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누구나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다. 그리고 그 노하우는 누군가에게 문제 해결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일지 모른다. 이런 것을 일과 관련된 것으로 연관해 생각하기 쉬운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내가 가진 노하우가 일과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겐 지금 당장 필요한 노하우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어느 분야에서 분명 천재일 것이다. 다만 그것을 어디에 활용할지 찾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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