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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un 28. 2021

언행일치가 왜 중요한지 진심으로 깨닫는다

최근 지인을 만났는데 다니고 있는 회사에 어떤 문제를 장황하게 설명한다. 그는 정말 맞는 말을 하고 있었다. 공정성, 대우, 정치, 현황에 대한 이야기다. 특정인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 비판 역시 합리성을 가지고 정당하게 비판했다. 이런 이야기를 쭉 듣고 있노라면 아 정말 문제가 있구나 싶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신뢰를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은 오히려 기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한 행동이 나쁜 편이며, 자기 역시 어떤 부당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최근에는 아닐 수도 있지만 들리는 이야기를 보면 고쳐진 건 아닌 듯했다.


언행일치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말과 행동이 같다는 것, 말하는 것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한 가지를 제공한다. 바로 신뢰다. 그 사람이 말하는 신뢰, 그 사람의 말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갖는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모두 올바르다고 판단할 수 없다.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을 믿는 경향이 있는데, 때문에 그 사람이 평소 하는 행태나 태도를 보고 신뢰를 한다.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신뢰를 주게끔 하진 못하면서 나를 믿으라고 하는 말, 타인을 공정하게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은 신빙성을 잃는다. 오히려 들으면서 자기 편한 대로 해석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신뢰가 중요한 것이며 정보에 대한 신뢰는 그 자체에 대한 팩트보단 그걸 전달하는 사람을 보고 판단된다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이었다.


언행일치라는 말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는 언행일치가 되는 사람인지 아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내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을 훈계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그리고 언행일치 되지 않는 스스로가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스스로를 더 갉아먹는 행위다. 양치기 소년이 되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의 행태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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