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Sep 06. 2021

아침 운동 4년차. 의지약한 내가 꾸준할 수 있던 방법

오랫동안 자기계발을 하지만 여전히 잘 안되는 것이 바로 자기통제와 의지 관철이다. 예를들어 책을 읽겠다 와 같은 것은 이미 충분히 습관화 되어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데 반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저녁을 굶거나 샐러드로 대체하겠다'와 같은 것은 여전히 어렵다. 이미 하고 있는 것, 혹은 익숙한 것은 전향하는데 장벽이 낮은 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는 여전히 어렵다. 그리고 살면서 언제 또 새로운 것이 나올지 모르기에 이런것이 막연하기도 하다.


그래서 흔들릴때마다 바로 잡는 2가지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환경설정이다. 내겐 한가지 습관이 있는데 퇴근하는 길에 마트에 들리는 것이다. 마트에 들려서 과자를 꼭 하나씩 사곤 했다. 때론 배가 불러도 들려서 하나씩 들고오곤 했다. 그렇게 사온 과자는 당일 또는 다음날이면 뚝딱이었다. 그래서 마트에 가지않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허감이 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괜찮아졌다. 여전히 유혹이 있지만 지금은 가급적 그 동선을 이용하지 않고, 지나가더라도 마트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또 다른 예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싶은데 매일 실패한다면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는 사람과 자주 교류하여 친분을 쌓거나 혹은 그런 모임에 가입하여 자주 대화를 하는 것이다. 나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가까이 함으로써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로 대체 계획을 세워둔다. 위에서 마트를 자주 간다고 했었는데, 그 대체제로 요즘 카페를 자주간다. 카페에 들려 차를 한잔 마시면서 공허함을 달랜다. 당연하게도 식품이 주는 채움과 음료가 주는 채움이 다르긴 하지만 무언가 하고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위로가 된다. 이런식으로 대체할 어떤것을 세워둠으로써 원래하고자 하던것이 잘 안될때(그게 심리적이든 현실적이든 간에) 나만의 매뉴얼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방황할때 공허함은 배가되고 마음이 무너지기 쉽다. 그럴때 미리 짜둔 계획표가 있으면 그대로 실행하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


내 사례를 조금 붙여서 공유했지만 핵심은 두가지다. 변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기, 문제가 되는 것을 원천 차단되도록 환경설정 하는 것과,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 미리 대체수단을 세워둬서 그것대로 따르는 것이다.


내가 나를 설득하는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그리고 끝까지 계획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건 더 어렵다. 한두번의 실패 경험은 점차 누적되고 그로인해 계획을 초기화해버리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방법으론 단순히 의지를 관철해서 하는 것보다는, 위기상황마다 잘 헤쳐나가 포기할 이유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564

https://brunch.co.kr/@lemontia/277


매거진의 이전글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의 특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