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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Sep 03. 2021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의 특징

자신의 목표를 관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사실 이것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어렵다는걸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월초에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이룬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말이다. 목표를 가지지만 그것을 달성하는 것은 결코 녹록치 않다. 상황이 자주 변하고 수많은 변수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해내는 사람이 있다. 최근 타회사 이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작년말에 회사를 옮기셨다. 옮기면서 목표가 하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2021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라 들었다. 당시 회사는 상장을 위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그저 매출만 있는 회사였다. 당연히 팀도 없이 단신으로 들어갔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문제를 하나하나 부딪혀가면서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여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의 만남에선 관련 감사를 끝냈다고 들었다. 이대로라면 올해안에 상장을 할거 같다는 말도 들었다.


그것을 듣는 내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땅을 일구며 밭을 만든 사람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사님은 상정경험이 처음이었다. 이사님은 회계쪽을 오래한 전문가였지만 말이다. 당시 회사에는 담당자가 1명정도밖에 없었고 어떠한 것도 전산화 되어있지 않았다고 들었다. 시작부터 난항이었지만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어느덧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그 과정을 봐왔던 사람으로써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이사님은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올해 단하나의 약속도 잡지 않았다고 한다. 일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몸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사님에겐 어린 자식이 있었는데 퇴근하거나 주말에는 아이와 시간을 쏟기 때문에 그것 외에는 회사에 오롯이 전념하기 위해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일부로 약속을 잡지 않았다고 한다. 똑같은 시간이라도 강도높게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하셨다.


그말을 들으며 나는 올해 무엇을 했나 찬찬히 돌아봤다. 올해 나는 다양한 것을 했지만 그중에 마무리가 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몇몇개는 포기하기도 했다. 심지어 기억조차 나지 않은것도 있어 다시금 들춰봤다.


이사님을 보면서 2가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첫번째 목표는 심플하게 잡을 것, 두번째 목표를 끊임없이 상기할 것. 어쩌면 이사님은 일이라는 이유로 매일 자동 상기되었겠지만 내 경우는 일과 그렇지 않은 것이 혼재되어 있었단 특징이 있었다. 무엇보다 목표가 단하나의 점에 모이지 않고 산만하게 있었다는게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했다. 분산된 목표는 집중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목표를 자주 잊게 한다. 변수가 많을수록 흔들리는 요소도 많아진다. 숱한 자기계발서에서 말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목표를 단순화 하라는 것이 온전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사님과의 만남은 뜻밖의 동기부여와 반성의 기회가 되었다. 누군가의 성공사례는 내게 큰 자극이 된다. 더욱이 가까이 지내는 사람일수록 그런 자극은 배가 된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다시금 상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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