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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Dec 20. 2021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점검해야한다

자기 자신을 혁신한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위기감을 느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생각적인 부분과 매일 아침 운동을 시작하는 행동적인 것, 매일 보던 데이터를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관점적인 것 등 다방면에 걸쳐 드러난다. 이것들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때론 느슨한 연결로 이어지기도 한다.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고 해서 대단한 생각이나 결심이 반드시 뒷배경에 있는 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미래가 불안정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믿고 있는 것, 관련된 것들이 어느 한순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것을 배우고, 강연을 다녀보면서 관점을 바꾸려 노력해보지만 기대보다 좋은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내 관점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이터 시대, 매일매일 생산되는 데이터에서 패턴을 분석하여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관점이 변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해석하는데 한정적이게 된다. 이게 무슨 말이고 하니, 데이터를 통해 얻고자 하는 다양한 통찰은 내가 열려있어야 발견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관점이 변하지 않으면 사물을 이해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는다. 식탁에 올라오는 밥에 대해 '사람과 함께 먹는 것'이라는 논리가 머릿속 깊이 있었다면 도시락 문화, 배달문화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데이터,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다양한 데이터가 들어와도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거나 전에 없던 해결책을 도출하기 어렵다. 별 모양의 틀을 통과한 데이터는 모두 별 모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 <언바운드>


내가 가진 고정관념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보는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서 저마다 가진 관점을 학습하고, 내 생각과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나이가 어리다거나, 생각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의견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나 역시 학습할 기회를 놓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붕어빵 틀에서는 붕어빵밖에 나오지 않는 것처럼 내가 가진 고정된 생각의 틀은 고정된 학습만 가능하다. 틀을 깨자. 틀을 깨기 위해 학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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