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Feb 24. 2022

최고의 재테크는 이것이다

한 분야의 학문이 발전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따라가기만으로도 벅찬 경우가 있다. IT분야 역시 이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출현했다. 이전과는 다른 방법이 나오기도 하고, 이전 것에 덧붙여져 더 사용하기 편한 상태로 제공되기도 한다. 이전에는 작동방식을 하나하나 다 신경 썼더라면 발전하면서 특정 부분에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고도로 발전되어 가져다 쓰기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있다. 사실 매번 밑바닥부터 만들면 어느 세월에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중에 몇몇 기술은 누군가 혹은 집단이 핵심기능에 부가적 기능을 추가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수준이 올라갈수록 언젠가는 이 핵심적인 부분을 터치하는 상황이 반드시 온다. 때문에 실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원론적, 기초적인 부분으로 깊게 파게 된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거쳐서 잘 다듬어져야 겨우내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 반열에 들어가는 것이다.


꼼수라든가 편의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왜,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히 알고 쓰지 않는다면 언젠가 발목을 잡힌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직접 핸들링하고 하나하나 만드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 나무젓가락을 만드는데 나무부터 키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일정 부분은 외부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있다. 학습 역시 마찬가지다. 너무나 방대한 양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또는 매일 나오는 새로운 기술 때문에 영원히 책상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원론적인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인지, 누군가 잘 만들어진 기술을 활용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며, 여유가 있을 때마다 기초에 따른 학습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묘수는 고수에게 최대의 장애물이며, 솜씨를 반복해 연마하는 것만이 정도正道다. 묘수의 유혹을 간파한 후에 남은 평범함이야말로 진정 최고의 묘수다. - <한계를 넘는 기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시간은 무한정이지 않다. 어느 환경에는 시간이 귀해 넘어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여기에 힘을 더 실을 것인지, 누군가 해놓은 것을 더 잘 활용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매번 온다. 이때 채우지 못한 기본에 대한 학습을 틈틈이 시간 날 때 채워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지식 어딘가에 생긴 구멍이 반드시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이것들의 특징은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메워지지 않는다. 언젠가는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시간을 써야만 한다. 그리고 그 구멍을 메울 타이밍은 내가 여유 있을 때 오는 게 결코 아니다. 그래서 평소에 해야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하면 할수록, 그리고 아는게 많아질수록 자신감이 붙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벼려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인정을 받기도 좋다.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투자인 샘이다.


누군가 내게 '최고의 재테크는 나 자신에게 하는 재테크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 말의 진짜 뜻을 잘 몰랐던거 같다. 그러나 이제는 좀 알거 같다. 최고의 투자는 나에 대한 투자다. 이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은 진리일거라 생각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685

https://brunch.co.kr/@lemontia/500


매거진의 이전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도 평소 연습을 해야 가능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