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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pr 01. 2022

인지능력과 태도가 미래를 바꾼다

내가 처음 책을 읽을 당시 주변에서 듣던 반응은 재밌었다. 나이 먹어서 공부를 다시 한다고 되겠냐부터 시작해서 머리가 굳는데 뭘 하느냐, 어차피 인생은 정해져 있다, 변하지 않는다 등 이보다 더한 말들도 들었었지만 한번 결심한 이상 최소한 100일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했다. 그러던 것이 몇 년이 지나 지금이 됐다. 내 인생은 변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변했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은 내 인생에 많은 부분을 바로잡아 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누군가가 대단하게 볼 정도로 돈을 벌거나, 유명인이 된 건 아니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겐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부정적이다. 누군가에겐 낯설고 새로운 것이 더 넓은 세계로 상상을 뻗게 한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현상이어도 그것을 폄하하거나 혹은 기대에 찬다. 아울러 그런 생각은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신호로 바뀐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만하도록 합리화를 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은 보다 관심 있게 보려 한다.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행동하려 한다. 그래서 관점이라는 것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나의 행동, 더 나아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혁신의 산물(초기 자동차)을 두고 사람들은 고작 '말똥을 치우는' 용도로밖에 상상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동 수단이 오직 마차뿐이니 만큼, 그 마차 때문에 생기는 말똥을 치우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시 누군가 마차를 대신해 움직이는 기계가 주요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모두의 비웃음을 샀을 것이다. - <언바운드>


나의 세상에 변화는 내가 어찌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에 따라 변하거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은 나의 선택과 관계 없이 변한다. 때문에 나는 변하지 않았어도 세상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요구하는 것도 달라진다. 내가 이것을 느꼈던 것은 작년 구직활동을 하면서 였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한 회사의 팀원으로써 입사를 생각했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의 연차를 보며 면접 자리에 팀을 이끌었던 경험, 리더십 등을 묻는 것을 보며 시간이 갈수록 나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과 척을 지고 살게 아니라면 변화하는 세상을 읽는 능력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변화하는 세상에 따라 나의 거처나 행동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인지능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어쩌면 평생 가장 잘 써먹을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인지능력은 길러질 수 있다. 많은 책을 보며 학습하고, 피드백받아 개선하는 등 꾸준히 하다 보면 반드시 나아진다. 만약 당시 책을 막 읽으려 했던 나를 따라 하는 친구가 있었다면 어떘을까? 아마 그 친구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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