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든 공부든 하다 보면 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그래서 이런저런 공부법이나 방법 등을 알아보며 자기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노력이다. 노력을 하는데 노력이 문제라니 무슨 말일까?
얼마 전 지인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불안해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예를 들어 A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A와 연결되어 있는 다른 많은 것들에 관심을 두고 학습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지적했더니 A를 노력하는데도 소홀히 하진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A를 위해 강의도 듣고 책도 본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언뜻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문제가 있었다. 자기가 아는 수준에서 만의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의를 듣고 책을 본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이게 함정이다. 이미 관련 분야 일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전 부분도 시간이 가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 정도 학습에 그치지 말고 해외 아티클을 보며 트렌드를 확인하고, 다른 사람이 해놓은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분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도 해보며, 자기와 비슷한 분야의 사람과 교류하며 의견을 나누고, 때론 그런 모임에서 발표도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더욱 깊게 파야한다고 조언했다.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만으로 실력을 늘리기에는 한정적이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축적하여 전문성을 깊이 파야한다고 조언했다.
당신이 육상선수라고 생각해보자. 잘 달리고 싶어서 달리기에 관한 이론을 배웠다. 다른 선수도 벤치마킹하면서 달리는 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합장에 나간다. 잘 달릴 수 있을까? 아니다. 시합에서 승리하려면 평소에 달려야 한다. - <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더 넓은 것을 보지 않으면 사람의 시야는 갇힌다. 그 상태에서 자기가 아는 내에 최고의 방법을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이 선택지는 이미 제한된 환경에서 고른 것이기 때문에 최선이 될 수 없다. 그러기 위해 다른 사람과 자주 부딪히면서 자신의 위치와 새로운 정보, 학습법을 계속 확인, 습득하여 정진해야 한다. 실전이란 해봤던 것을 또 해보는 게 아니라 해보지 못한 것도 해봐야 한다. 그래야 진짜 실력이 는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노력이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합리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공부를 한다고 해서 느는 것이 아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가르치기 위해 이사를 3번이나 다녔던 것처럼 자신을 새로운 환경에 데려다 놓고 새로운 것을 경험 & 학습하도록 스스로를 몰아야 한다. 그래서 공부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을 새로운 환경으로 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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