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말을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이유는 견문이 넓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견문이 넓어지면 인지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전의 나보다 지금의 나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안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히는 경험을 통해 인지하는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로 결정을 내린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떠올리는 것 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 것이 있는지 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를 찾는다. 혹시나 모르는 것을 고려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혹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를 자문하기 위해 그렇다.
경험을 통한 다양한 방면으로의 인지 확장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확장시켜 준다. 즉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깨닫는 포인트가 열린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경험이라는 것을 단순히 다녀오는 것, 해본것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좀 더 질적인 경험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편의점 알바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새로운 환경에 들어갔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익히긴 하겠지만 그곳에서 주요한 일을 해보지 않았다면 어느 순간 이전에 했던 일과 비슷하게 보일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주는 경험은 일정선까진 새로워도 어느 순간이 되면 다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터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의지다. 개인이 더 깊게 알고 싶다고 생각하고 관련된 일을 기꺼이 도맡으면서 깊은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면 남들과는 차별된 경험에 눈뜨게 된다. 이때부터 다른 사람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며 강도 높지만 중요한 일을 맡게 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게 된다.
질적 경험은 지금 내가 일하는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개선 및 도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험의 다향성을 새로운 환경에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경험할 수 있는 폭도, 도전도 제한적으로 가둘 수밖에 없다.
스스로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해 주고 싶다면 보다 높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스스로 되뇌어보자. 더 높은 단계가 있고, 그것을 기꺼이 도전하겠다는 용기를 갖출 수 있다면 지금 있는 환경에서도 경험을 무궁무진하게 늘릴 수 있다. 그 경험들이 진짜 나의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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