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May 09. 2022

내가 나를 믿어야 한다

나를 믿는다는 건 그리 쉬운 건 아닌 거 같다. 다양한 이벤트와 비교, 좌절 등을 겪고 나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생겨난다.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이게 좋은 걸까?' 등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으며 상황을 복잡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다 극기에 합리화를 하게 된다.


자기 계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스스로 변할 수 있다는 믿음,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다줘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어렵다는 말처럼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 역시 어렵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간과하고 종종 계획만 앞세워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계획을 먼저 세우곤 하는데, 그러다가 쉽게 무너지곤 한다.


우리가 타인을 믿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상대방이 약속을 잘 지키는지, 하는 말을 지키는지, 나에게 해로운 짓을 하지 않는지 오래 지켜보면서 상대방을 점점 신뢰한다. 시간이 없을 때는 상대방의 약력이나 이력을 보고 결정하곤 하지만 상대방의 태도와 피드백을 보고서 신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나를 신뢰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신뢰한다는 것을 나 자신이니 무조건 신뢰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결심한 것이 자주 흔들릴 때, 스스로와의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마모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면 회의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봤자 아무 쓸모없다는 말을 하거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스스로의 발전 가능성에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이 무엇인지 아는가? 내가 나 자신의 코치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속으로 들으면 내가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나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내일부터 일찍 일어나겠어'라며 무리한 계획을 잡으면 대부분 실패한다. 그런 것보단 평소에 하고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하면 좋다. 예를 들어 집에 올 때 버스 1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걸어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잠자기 전 책 5분 보기는 어렵지 않아 보이는 목표다. 이런 것들부터 하는 것이다.


요즘 나의 목표 중 하나는 기술서적을 읽는 것이다. 본래 출퇴근 시간에 자주 읽었었는데, 요즘 인강이나 다른 서적을 본다고 소홀히 했다. 그래서 무겁더라도 출퇴근 시간에 들고 다니면서 단 20p라도 본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덧 500p의 책의 반을 읽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 본래 책을 읽던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습관을 기술서적 보는데 할애한 것뿐이다(대신 좀 무겁긴 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비슷한 게 있을 것이다. 평소 하던 것에 10% 만 달리 하면 된다. 없는 것을 하려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이미 하던 것을 조금만 바꾸거나 보태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소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습관 바꾸기에 도전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댓글에 공유하면 좋을 거 같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735

https://brunch.co.kr/@lemontia/52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