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이나 이직 준비를 할 때 반짝했다가 취업이나 이직이 끝나면 공부 빈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에 반해 누군가는 공부를 놓지 않고 꾸준히 계속해서 밀고 나간다. 더 나아가 누군가는 이미 충분한 실력과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싶은 경험을 위해 꾸준히 한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각자가 생각하는 도달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구직이 목표라면 구직이 끝나면 더 이상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이 사라진다. 목표가 구직이었고 그것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가 구직인 사람은 실력이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멈춰있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 다니면 자연스레 다음 목표가 생길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대부분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처리하고 마는 정도였다.
회사에서의 실무 경험은 중요하다. 그리고 초반일수록 경험의 크기가 크게 느껴지며 성장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회사일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패턴을 가지고 있고, 내가 가진 스킬의 일부분만을 자주 쓰게 되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정체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오래 다녔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의 경력을 높게 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이직이나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 크게 한방 먹는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했음을 알아채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속 공부를 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커리어,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인 경우다. 자신이 하는 일을 보다 능숙하게 처리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잡고 꾸준히 정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에게 이직이나 구직은 하나의 이벤트일 뿐이며,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의 많은 부분이 자아실현, 즉 자신을 위해서 한다.
생각의 차이는 행동에 차이를 만들고 행동의 차이는 격차를 만들어 낸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나서 사람들을 돌아보니 이 차이가 그들의 운명을 크게 바꾼다. 누군가는 회사에서 제시한 금액에 맞춰 일을 한다. 반대로 누군가는 자신이 회사에게 적극적으로 딜을 한다. 전자는 잘해봐야 회사에서 있으면 좋은 사람이지만, 후자는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다. 그 차이는 생각의 딱 한 끗 차이일뿐이었다. 그러나 그 생각의 한 끗이 행동을 바꾸고 삶을 바꾼다.
지금 내가 하는 노력의 그 끝은 어디에 닿아 있는가? 그 기준에 따라 나의 1년 뒤, 5년 뒤, 10년 뒤 인생은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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