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이란 단어가 있다. 본 뜻은 예술 쪽에서 나온 거지만 일상에서는 반복되는 일상이나 업무에 지친 상태로 쓰이곤 한다. 혹은 '현재에 안주하여 나를 바꾸지 않는'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 매너리즘에 빠지면 삶에 색깔을 잃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어떤 모임에 나가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것은 이미 내가 충분히 익숙해져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즉 그 분야에 대해서 노련하다는 말이다. 신입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자. 매일이 전쟁터다. 배워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데 그에 비해 나는 거기에 최적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매너리즘이란 이미 그 일을 충분히 잘 해내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너리즘을 벗어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윗단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멈춰있던 생각을 풀가동하며 도전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트레스도 동반한다. 그러나 여행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여행 역시 고생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여행이 즐거운 건 힘든 것보다 다가올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높은 단계를 도전하는 것도 마찬가지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먼저 해야할 거 같다. 매너리즘에 걸릴 정도로 익숙하게 잘 해내고 있다는 나 자신을 말이다. 그렇기에 지금 잠시 멈춰 스스로 잘하고 있는 것에 축하와 칭찬을 해야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충전해야 나아갈 수 있다. 한걸음을 내딛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선의 연속이다. 오늘 복권이 당첨되었다고 해서 내일 아침 새로운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처럼 행동할 수는 있다. 삶의 순간순간을 나를 위한 이벤트로 만들면 된다. 매너리즘에 빠져 힘든가? 지금이 나를 칭찬하고 선물을 주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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