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은 참 이기적이야.
지난겨울 때부터
마음 떠난 애인 기다리는 사람처럼
언제쯤 오나 초조하게
추위에 몸을 떨며 한 없이 기다리게 했지.
이제서 왔는가 하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낭패감을 주다가도
노란 꽃 하얀 꽃 분홍꽃 한 아름 안겨주고
마음 달래주더니
빈 가지만 남긴 채 혼자 저만치 가버리네.
눈물 콧물 다 흘리게 해 놓고는.
1982. 부산출생. 현재 양산 거주. 2001년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부 입학. 2006년 국어국문학과 졸업. 재미주의자. 조카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