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는 정당한 화인가?!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
화분을 키우는 일은, 아기를 키우는 것보단
훨씬 수월한 일일 수 있겠지만, 나의 정성은
부족하지 않으리란 생각으로 보살피고 있습니다.
여름에 테라스에서 키우는 상추, 토마토, 고추
등은 하루만 물을 주지 않아도 잎이 타들어갈
정도로 마르고 시들해집니다, 거기다 세상에
이런 벌레도 있었나 싶은 갖은 해충들이 고추며,
가지, 허브 잎 앞, 뒤로 들러붙어 잎을
갉아먹거나, 떡잎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유기농 채소가 그렇게 몸값이 비싼
이유가 있나 봅니다.
저는 지붕이 없는 테라스에서 키우는 거라 약을
치기도 그래서 가끔 언니가 알려준 비법으로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주는데 크게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로는 유기농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나서 그 화초가 영원히 떠난 적도 있습니다,
그 일로 그 국화꽃 추출물로 만들었다던 모기 기피제도
이렇게 독한 거구 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근데 정작 모기한테는 뿌려도 모기는 죽지도
않고 엄청 달라붙는 게 함정입니다...;
월계수나무 마른잎만 봤지 나무는 첨이다,건강하게 자라거라~거기다 집안에서 키우는 화초도 여름이나,
겨울엔 더 살뜰히 보살펴주지 않으면 어느 순간
말라죽거나 과습으로 죽습니다, 이게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겐 늘 큰 고민이어서 좀 장기간
여행을 갈 땐 언니에게 부탁을 하는 민폐를
주기도 하고, 그런 게 아니어도 어디를 가게 되면
화분 때문에 일찍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마다 집에 있는 베이비들이 기다린다고
일찍 돌아올라치면 무슨 베이비냐,
그 베이비들은 널 기다리지 않는다, 그 애기들은
네가 엄마지 모른다는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화초를 처음 기를 땐 오히려 내가 집에
있을 때 보다 며칠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화분이
더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유인즉슨 내가 집에 있게 되면 화분에 자주
물을 주게 되어 오히려 과습으로 아이들이
시들해지고, 일찍 죽을 때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 땐 식물 킬러라고 불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언니네 집에서 화분을 가져올 땐
조카가 내가 가져가는 화분을 보며 불쌍하다라고까지
말을 한 적이 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이번엔 이모가 심혈을 기울여 키워
보겠다며 큰소리를 치며 갖고 오면 언니네
집에서 그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던 관엽수,
선인장, 다육이 구분 없이 한 달을 못 넘기고
죽습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란 말은
이런 나를 두고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건 식물뿐 아니라 사람 관계에서도 친절이
오래되면 권리 줄 알게 되고, 회사에서도
가끔 바보 취급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사람들은 무슨 쌈닭이라도
된 듯 조그 만한 일에도 목에 핏대를 올리면
싸우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우리 집이
골목에 주택가다 보니 차나, 주차문제로 싸우는
소리가 온 동네를 가득 채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노부부와 젊은 남자의 싸움 소리,
젊은 아주머니와 젊은 남자의 싸움은 끝날지
모르고 몇 분씩 계속되다 보니 누가 불렀는지
경찰까지 와서 중재를 한 후에야 끝이 납니다.
그냥 요즘은 나이, 신분, 지위 상관없이 그냥
목소리 크고 안 쪼는 쪽이 이기는 거 같습니다.
저도 차를 갖고 다니다 보면 가끔 기분 좋지 않은
일을 당할 때가 있고 여자고, 젊은 사람일수록
더 그런 취급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안 좋지만 세상이 무서우니까
그냥 지나쳐 갈 때가 많습니다.
내화를 다 발산하고 살면 그게 더 정신건강에
좋을진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엔 그러다
먼저 갈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드는 건 기분
탓만은 아닐 거 같습니다.
근래에 본 오토바이탄 남자들이 경적 울렸다고,
여성 운전수를 전치 4주가 넘게 나올 정도로
때린 사건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인
거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인생을 꼬이게
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세상입니다.
그냥 뭐든지 적당히 하면서 살다 가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
적당히 유하게 살면 나도, 내 가족, 자손도
대대로 행복하지 않을까요?!
내 화는 내 개인적으로 소소하게 해결하기, 남한테 피해주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