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은한 삶

별일 없는 주말이라 좋습니다.

Sunday vibes

by Lena Cho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아니 기쁜데도

슬픈 날이 더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긴 위해선 우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큰 이변이 있지 않은 한

감사하며 살자는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사소한 거에도 감사해하는 연습이 아직 많이

필요합니다.


우선 별일 없이 지나가는 시간이 감사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홈 필라테스로 시작하는

하루, 아침에 한 잔 마시는 커피, 친구에게

날아온 톡 문자 하나, 설날에 챙겨 온 음식들..

아직 조금 남아있는 냉동실에 있는 만두로

군만두와 물김치로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습니다.


그리고 테라스에 날아오는 참새 두 마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름엔 안 오지만

겨울에만 찾아오는데 이번 겨울엔 저렇게 두

마리만 옵니다. 그런데 더 신기한 건 저 에어컨

시래기 선이 있는 곳에선 저렇게 30분 넘게도

앉아 있어 거실 문을 열 일이 있어도 그들에게

방해가 될까 안 열게 되고 거실에서도 조심조심

움직이게 되는 게 함정입니다.

떡이랑 밥을 놨는데 먹지 않습니다..; 너넨 둘이라서 좋겠다..

무엇보다 지난번 글에도 언급을 했는데,

침실로 들어오는 햇살이 좋습니다, 눈이

부시긴 하지만 햇살이 좋아 블라인드는 거의

치는 일이 없는데 잠을 잘 못 자면서부터는

최대한 어둡게 해 놓고 자려고 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제 잠을 잘 못 자서 가뜩이나 아픈

어깨와 목이 더 아파서 족욕을 했는데,

집이 넓다면 반신욕기를 사서 매일 꼭

반신욕을 하고 싶은데 이 집에선 족욕으로

만족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며

지내기로 다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다음 집은 꼭 욕조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출근할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 밀리는 월요일 출근길이 행복하길

바라보지만 이건 지금 나의 도량으론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아마 이번 생에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이 거 혹시 가능 한 분 계실까요? 그렇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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