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사슬

오늘도 나는 회사를 때려친다.

by lena J

하루는 아르바이트를 갔다.

거기에는 여러 부서가 있었고, 두 부서의 장이 아주 총칼만 안 들었지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 부서의 장의 직급이 높았고.. 우리 부서의 장이 직급이 낮았다.


아... 짠하다. 일은 잘하지만 직급이 낮아 까이는 내가 소속한 부서의 장...... 정말 옆에서 보면 얼마나 화가 날지 이해가 간다.


아... 짜증 난다. 일은 정말 말도 안 되게 못 하지만, 어떻게 살아남아 직급을 높이 달고 그 직급을 유지하려 자신에게 위해가 되는 사람들이면 불물 안 가리고 숙청하는 한 다리 건너 다른 부서 총괄...


그러던 어느 날 마치 권투장 링에 '땡!' 하고 종이 울린 것처럼 둘이 붙었다.


아.. 이런 날에는 아프다고 쉬었어야 했는데.. 난 또 왜 나와가지고.. ㅠㅠ 정말 집에 가고 싶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직급이 깡패라고 '맞는 말 하고 또 일도 잘한 내가 일한 부서 장이 까였다.'


아르바이트가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래 원래 '불구경하다 불똥이 튄다.'라고....


갑자기 내가 일하는 부서 장이.. 나한테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순간 욱했다. "아니.. 내가 실수한 게 아닌데.. 왜 저한테 그러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 사람이 "그럼 나는 어디다 이야기해?" 이러는 것이었다.


이건 또 무슨 당황스러운 상황이란 말인가?


일을 하다 보면, 먹이의 사슬구조처럼

대표가 부서장을 잡고, 부서장은 아래 팀장을 잡고 팀장은 대리를 잡고 대리는 주임을 잡고 주임은 사원에게 납득할 수 없는 짜증을 낸다. 그러면 사원은 참다 참다 나가거나 또는 맑은 눈의 광인으로 돌변한다.


그러면 맑은 눈의 광인이 다시 위로 주임을 잡고 주임은 어디까지 들이받을까 하다 만만한 대리를 잡고 대리는 셋 중의 하나의 기로에 선다.

담배로... 폐를 괴롭히거나 술로 간을 괴롭히거나 또는 미친 척 쇼핑으로 다음 달 나의 숨통을 조인다.


여기서 요즘은 모르지만 내가 겪은 시대의 대리는 감히 과장을 또는 부장을 들이받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어쩌다 웃으며 잘 견디던 대리가 참다 참다못해서 고객에게 ‘고! 객! 님!’ 하고 말에 힘주어 응대하면 고객이 또 '담당자 태도가 왜 이러냐!'라고 소리를 치거나 부서장에게 '직원교육 똑바로 시키라!'라고 화를 내거나 또는 큰 거래처는 대표에게 직접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면 또 대표가 부서 장을 불러 '네 부서는 왜 고객서비스가 안 되냐...', '직원 교육을 왜 안 시키냐...' 하며 부서장에게 화를 낸다. 그러면 부서장은 또 과장을 불러 '너는 사수가 되어 직원 교육하나 못해서 이모양을 만드냐...' 이렇게 무한 먹이 사슬고리가 연결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렇게 치이다 치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 ‘어휴.... 도대체...’라는 말을 하는 순간 또 이 불티가 집에 번져 집의 부모님 또는 형제, 자매, 동생, 남편, 자식과 돌림 노래를 또 불러야 하는 것을.......


자... 나는 이제 직장인 들은 두 가지 기로에 섰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화를 다스리는 보살의 경지에 다다르던가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지!'라고 한판 찍어서 다시는 못 건드리게 하던가...


하지만 모든 일에는 반작용이 있다.

보살의 경지에 이르면 어디까지 참을 소냐...

다들 더! 더! 더.. 하며 폭탄을 던질 것이다.

그러면 견디다 못해 우울증 등으로 상담을 받던가 아니면 진정한 득도를 경험할 수 있다.


아니면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라고 찍으면....

잘하면 일만 할 수 있고, 잘 못하면 정말 미친 X으로 찍혀 나와야 한다. 모 아니면 도다....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