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이 아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해라.
본 글은 영화 여인의 향기(199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
시놉시스
크리스마스에 고향에 가기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는 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보고 찾아간 집에서 퇴역한 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중령과 만나게 된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슬레이드의 괴팍한 성격에 찰리는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말 동안 슬레이드 중령을 돌보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그날 밤 찰리는 교내 말썽에 휘말리면서 교장으로부터 곤란한 요청을 받는다.
한편, 조용한 주말 아르바이트를 기대했던 찰리의 생각과는 달리, 슬레이드 중령은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비밀스러운 뉴욕 여행을 감행한다. 얼떨결에 슬레이드 중령과 함께 뉴욕에 온 찰리. 슬레이드는 최고급 호텔, 식당, 리무진 사이를 오가며 어린 찰리에게 새롭고 특별한 인생 경험을 시켜준다. 특히 향기로 여자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던 슬레이드 중령은 식당에서 처음 만난 도나(가브리엘 앤워)에게 다가가 함께 탱고를 추자고 제안하는데...
슬레이드 중령과의 첫 만남.
대조적인 두 남자.
찰리는 베어드 고교의 성실한 장학생으로 크리스마스에 고향을 가기 위한 차비를 마련하려는 상황이다. 그는 도서관에서 일하고 착실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학생으로 빛의 편에 서 있다.
하지만 영원한 빛은 없듯이 어둠이 그의 영역을 침범하는데 이는 교장의 밀고 요구이다. 그는 학생들을 밀고함으로써 하버드에 입학할 기회가 생기게 되고 이에 대해 고민한다.
반면 프랭크는 퇴역장교이자 어두운 방에서 술과 담배를 곁에 두고 세상과 단절된 어둠의 편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상처받은 인간이자, 눈을 감은 자이다. 하지만 영원한 어둠 또한 없는 법이다. 그의 방에 들어오는 빛 한줄기와 그의 방을 들여다보는 손녀딸은 그에게 빛이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찰리는 그와 마주하게 된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방으로 들어온 그는 어두운 방 안의 빛 한줄기를 사이에 두고 프랭크와 대면한다.
이때 둘의 대조적인 면을 볼 수 있는데. 성실하고 착하지만 공격성이 없어 쉽게 이용당하고 무시당하는 찰리와 괴팍하고 무례하지만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프랭크를 볼 수 있다.
그들의 상호보안적 관계는 영화를 보는데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든다.
인생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망설여질 땐 저질러 버려
찰리는 프랭크와의 주말이 조용하게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프랭크는 가족들이 떠나는 순간 찰리를 동행하여 뉴욕으로 떠난다.
찰리는 전날 말썽을 피운 친구들의 계략을 목격한 것을 밀고하여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탓에 여행을 떠날 여유가 없었지만 프랭크의 강행에 따라나서게 된다. 여기서 프랭크는 고양이에게
"망설여질 때는 저질러버려"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자신에게 하는 말로 보인다.
실제로 미루고 있는 모든 것들은 우리의 에너지를 갉아먹는다. 그는 망설임 끝에 집 소파에서 늙어가며 여생을 보내는 쉬운 길이 아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찰리는 괴팍한 성격의 프랭크와 함께하며 돈을 버는 의미 있는 길이 아닌 다른 쉬운 길을 가려한다.
그럴 때마다 소심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 그를 잡는다.
그는 프랭크와의 첫 만남에서 일을 맡지 못할 것이라고 로씨에게 말하지만 그녀의 부탁에 프랭크와 함께하게 된다. 도서관에서도 대출이 안 되는 책을 대출해 달라고 하는 조지의 부탁을 끝내 들어주고, 그와 함께 도서관을 나오며 교내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거절하지 못하는 그의 성격이 그를 어려움에 빠트리는 것이다.
찰리의 성격이 그를 쉬운 길로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살다 보면 항상 쉬운 길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쉬운 길만을 가려고 하는 계획은 실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슬레이드의 여행 계획
작은 것들을 종합하면 큰 것을 알 수 있어.
프랭크는 냄새만으로 승무원의 이름을 알아내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녀의 영국제 향수와 억양으로 유추한 결과이자 그의 첫 번째 가르침이다.
그는 그가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된 여성에 대해 표현하는데 이 영화의 많은 명대사 중 하나로 꼽힌다.
“여자! 대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들을 누가 창조한 거지? 창조주 신은 굉장히 천재인 게 분명해. 머리카락. 여인의 머릿결 속에 코를 파묻은 채 그대로 영원히 잠들고 싶었던 적 없나? 입술은 또 어떻고... 그것과 네 입술이 맞닿는 순간, 마치 생애 처음으로 포도주를 맛보는 것 같은 황홀함을 느끼게 될 거야. 가슴. 후~아!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유두는 마치 은밀한 서치라이트처럼 너를 주시하고 있어. 다리. 그게 그리스 건축물의 기둥인지 중고 피아노인지는 상관없네. 그 다리 사이엔... 천국으로 가는 여권이 자리 잡고 있거든. 술 한 잔 하고 싶군. 그래, 심즈 군. 이 넓은 세상의 수많은 말들 중에서도 가장 듣기 좋은 두 음절의 단어가 있지. 그건 바로 "xx"야!”
그의 다소 천박한 찬양에 찰리는 묻는다 "여자를 좋아하시나 봐요", 그리고 프랭크는 답한다. "무엇보다 더" 경험이 부족한 찰리와 다르게 프랭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고 찬양할 줄 안다.
찰리는 프랭크의 이런 모습을 무의식적으로 배우며 장래에 그와 같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프랭크는 여자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페라리라고 말하며 이것은 교육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며 손을 잡는다.
프랭크의 조언에 따라 이런 작은 대사들을 종합해보면 그는 누구보다 더 삶을 이어나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 "여인"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만 삶의 이유, 의미 있는 삶, 올바른 삶으로 치환하여 생각할 수 있다. 그는 살고 싶어 한다.
두 남자의 고민
찰리의 고민
부잣집 자제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실한 삶을 사는 가난한 찰리에게는 어둠의 그림자가 드려운다.
'본디 귀족은 농노들에게 베푸는 법'이라며 그에게 선의를 가장한 위선을 보이는 부잣집 불량배들의 사건에 휘말리며 그들을 밀고하지 않으면 퇴학되는 일에 엮인 것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찰리가 무엇 때문에 그들을 밀고하지 않는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프랭크도 그에게 그들을 밀고하지 않으면 너만 퇴학당할 것이니, 밀고하고 하버드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세상 이렇게 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찰리는 이를 감내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사는 의로운 학생이다.
의로운 삶을 살면 악인에게 이용당하고, 상처받으며 낙심하게 된다. 그리고는 악인으로 돌아서게 된다. 프랭크도 그와 같은 사람이다. 세상에 맞서고, 의인이 아닌 악인으로의 삶을 선택한 사람이다.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이용당하고, 상처받고 낙심할 확률이 높은 의인의 삶을 살 것인가, 악인이 되어 방어선을 구축하고 맞서는 삶을 살 것인가?
프랭크의 고민
차가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찰리의 고민뿐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프랭크의 세상의 짐이 더 컸을 것이다. 그의 여행계획은 다음과 같다.
그건 계획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즐거운 여정이지. 일급 호텔에 묵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최고급 술을 마시고 형을 만나지. 식구만 한 사람들이 없잖아? 그리고 멋진 여자랑 즐기는 거야. 그다음엔...
호텔의 멋진 침대에 누워서 머리에 총을 쏘지.
그는 인생의 못다 한 것들을 다 이루고 죽는 여정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력을 잃고, 괴팍하고, 꼬인 그가 삶을 힘겨워하며 이런 계획을 세웠을 과거를 생각해 보면 찰리의 고민과는 무게 차이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어두운 방에서 나온 것이고 쉬운 길이 아닌 굉장히 어려운 길에 희망을 건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누구보다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이며 그 의미를 찾으려고 발버둥 친다. 찰리를 계속 곁에 두는 이유도 그의 모습을 보며 의인으로서의 삶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제발 설득시켜 달라고 절규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남자의 고민은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유대감을 낳게 되고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려고 노력하는 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아름다운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프랭크가 아버지로서 준 것들
프랭크는 찰리에게 아버지의 역할로써 많은 경험을 준다. 찰리는 경험이 부족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학생이다.
프랭크는 그에게 위험에 맞서지 말고 숨으라고 말하지만 찰리는 그러지 않는다. 프랭크는 평생을 맞서는 사람으로 살아왔고 그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찰리에겐 쉬운 길을 권한다. 이는 그에 대한 시험이자 자신에 대한 시험이다. 프랭크가 침체된 것은 세상에 맞서는 삶을 살아서가 아닌 세상을 등졌기 때문이다.
패거리들과 친한 친구인 조지가 밀고를 하지 않으면 아버지가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하자 순진하게 믿는 그를 보며 프랭크는 믿을 것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후의 징계회의를 보면 모든 것이 프랭크의 예상대로 된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징계회의에서 찰리의 보호자석은 공석이다. 반면 조지는 자신의 아버지와 참가한다. 그리고 화살은 나약한 찰리에게로 돌아간다. 이때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프랭크다. 그가 보여 줄 수 있는 책임감,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 학교의 모순의 꼬집는 연설 연기는 모두를 압도한다.
그는 찰리에게 말했듯 숨지 않고 행동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가르침이다.
찰리가 아들로서 준 것들
프랭크가 가장 망설였을 계획은 그의 형을 만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희망이라고도 생각된다. 프랭크는 친하게 지내지 않던 가족을 다시 찾아간다. 단절을 끝내고 가정으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족이 자신을 받아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살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 가족들에게 오지만 그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를 살게 해 준 이가 바로 곁에 있었으니 그것은 찰리이다. 프랭크는 찰리를 계속해서 시험하며 무언으로 그에게 자신을 설득해 달라고 요구한다.
프랭크는 찰리의 순진함과 의로움에 이 세상의 양심은 죽었다고 그를 질책한다. 하지만 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아버지의 방황에 흔들리지 않는다. 찰리를 보며 젊은 날에 세상에 맞서는 삶은 살아온 자신이 잘못 살아온 것이 아닐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는 프랭크의 감정이 엿보인다.
여인과의 탱고(por una cabeza)
영화의 최고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프랭크와 도나(가브리엘 앤워)의 탱고 장면은 바라볼 때면 늘 환희의 감정이 든다. 이 장면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완벽하다 생각한다. 알 파치노의 애티튜드와 가브리엘 앤 워의 미모, 그들이 같이 추는 탱고와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 아름다운 탱고 음악인 Por una cabeza의 선율까지 모두 완벽한 장면이다.
의미적으로도 너무 아름답다 할 수 있다. 영화에서 여인의 이름은 도나(Donna)로 이탈리아어로 여자라는 뜻이다.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 속 "여인"은 앞서 말했듯 삶의 의미이자, 이유, 가장 아름다운 모든 것으로 치환할 수 있다. 또한 "탱고"는 우리의 존재이자, 인생 그 자체의 삶으로 치환할 수 있다.
즉 여인과의 탱고는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모범 답안이다.
프랭크는 남자로서, 아버지로서, 인간으로서 여인이자, 삶의 이유이자 의미인 도나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녀와 탱고를 춘다. 그들은 미끄러지기도, 엇갈리기도 하지만 다시 합을 맞추고 조화롭게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프랭크는 온 세상을 자신의 품에 감싸고, 밀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며 다시 감싸 안는다.
그는 단순히 여인과 탱고를 추는 것이 아닌, 온 세상을 끌어안고 삶의 아름다움을 보이는 것이다.
그가 탱고를 추는 그 순간, 세상을 가졌고 살아야 할 이유를 가졌다.
찰리는 이런 두 사람의 탱고를 보며 세상과 춤추는 법,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은 찰리의 앞으로의 삶을 더욱 다채롭게 할 것이다.
그들의 탱고에 맞춰 흘러나오는 아르헨티나 음악가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의 가사를 통해서도 그들의 아름다운 탱고에 대해 바라볼 수 있다. "탱고'는 앞서 말했듯 우리의 존재이자 인생이다. 우리의 삶은 탱고다. por una cabeza는 스페인어로 "머리 하나 차이", "간발의 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노래는 경마 도박과 같은 밀고 당김의 기묘함, 실패에 이은 무모한 재도전을 노래한 노래로 실패한 사랑을 다시 시도하는 무모한 재도전을 표현한다.
우리의 탱고도 이런 간발의 차에 따른 결정들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실패해도 우리는 이 무모한 도전을 다시 시작한다. 영화에서 말하는 대사와 같이 말이다.
"If you get tangled up, just tango on", 스텝이 엉키면 그것이 탱고예요.
아들과 아버지의 탱고
여인과의 아름다운 탱고가 있다면 아들과 아버지의 탱고도 있다. 결국 자신에 대한 낙심과 실망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프랭크를 찰리가 막아선다. 이때 이들이 벌이는 실랑이는 조화로운 여인과의 탱고가 아닌 엉키고 설키는 스텝의 향연이다.
슬레이드: 여기서 썩 나가!!
찰리: 전 여기 있을 거예요!
슬레이드: 나가란 말이야!
찰리: 여기 있을 거라고요!
슬레이드: 네놈 머리통을 날려버리겠어!
찰리: 그럼 쏴요! 쏘고 싶으면 쏘라고요! 어서요!
슬레이드:... 나가란 말이야...!
찰리: 그래요, 중령님 이번 생은 망했네요, 그래서요? 인생 망한 사람 천지사방에 널렸어요! 인생 소중하신 줄 아셔야죠!
슬레이드: 무슨 인생?! 나한텐 인생이 없어!! 난 어둠 속에 있단 말이야! 알아들어? 어둠 속에 있다고!! 찰리: 그럼 포기해요.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하세요. 저도 포기할게요. 제가 끝장이라고 하셨죠? 맞아요. 우리 둘 다 끝장이죠, 다 끝났어요. 그러니까 얼른 쏘세요. 진짜 끝내자고요! 뭐 해! 방아쇠 당겨 봐, 이 한심한 장님 새끼야!
찰리:... 방아쇠 당기세요.
슬레이드: 그러마, 찰리.
찰리: 전 준비됐어요.
슬레이드:... 넌 죽고 싶지 않잖아.
찰리: 중령님도 그렇잖아요.
슬레이드: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만 대봐.
찰리: 두 개 댈게요. 중령님은 제가 아는 누구보다 탱고를 잘 추시고 페라리도 잘 몰았어요.
슬레이드: (한숨을 쉬며)... 둘 다 잘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찰리:... 총 이리 주세요, 중령님.
슬레이드:... 오, 이제 난 어디로 가야 하지, 찰리?
찰리: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예요.
찰리는 프랭크와 여행하며 탱고를 배웠고 여인을 배웠다. 그리곤 프랭크가 그것들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프랭크의 삶에 대한 갈망을 본 것이다. 그는 침체된 프랭크의 죽음으로 향하는 궤도를 바꿔놓은 것이다. 이때 찰리는 숨지 않고 프랭크와 맞선다. 자신의 생각을 완곡히 말하고 소리친다.
찰리의 변화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모르는 나약한 학생이 아니다.
여인의 향기는 무엇이었는가?
향기를 가진 여인과 향기가 없는 여인
영화에 등장하는 "여인", 프랭크가 말하는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좋은 여인은 도나와 크리스틴 다운스 선생님이다. 그들은 진정 프랭크의 삶의 이유로 대변되는 여인들이자, 삶의 의미, 이유이다. 프랭크는 그녀들에게 향을 맡는다. "여인의 향기"를 맡는 것이다. '오길비 시스터즈'의 향이 나는 도나와, '플로 데 로카일'의 향기가 나는 다운스 선생님은 영혼의 눈을 가진 여인들이자, 의미 있는 삶을 상징하는 여인들이다.
프랭크가 만난 여인 중 향이 나지 않는 여인이 있는데 이는 운전사 매니가 소개해준 매춘부 여인이다. 그녀는 사교계의 꽃이자 부자 독일인이 데려가고 싶어 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한다. 프랭크는 그녀와의 하룻밤을 보내려 갖춰 입고 긴장하며 그녀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지만 아름다운 여인이었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허탈한 모습을 보인다. 향기에 집착하던 프랭크가 그녀의 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사교게의 '꽃'이지만 향이 없는 꽃인 것이다. 향이 나지 않는 이 여인은 비용을 지불하면 살 수 있는 쉬운 길을 선택하는 쉬운 삶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여인에게 향기가 없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즉, 여인의 향기는 의미 있는 삶의 방향으로 프랭크가 쫓는 여인의 향기는 곧 의미 있는 삶을 쫓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변화
프랭크는 더 이상 어두운 방에서 낙심하며 단절된 노인이 아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며 그의 손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손주들은 어리둥절하지만 그들도 원했다는 듯이 그를 따르기 시작한다. '단절'이라는 지옥에서 빠져나온 프랭크와 의인의 삶으로 사는 것에 대한 시험을 통과한 찰리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있다. 영화는 어린아이들과 프랭크의 모습 그를 바라보는 운전기사 매니와 찰리를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life it's tango, 법칙 7. 쉬운 길이 아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해라.-조던 피터슨-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태복음 7:13-14 KRV
사진:quote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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